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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다섯궁五宮.... 경복궁景福宮(사적 제117호)

 

조선왕실 다섯궁五宮


  이란 임금님과 그 가족들이 사는 집을 궁 또는 궁전宮殿이라고 하며,

이러한 궁을 보호하는 담을 궁궐宮闕이라고 한다.

즉 궁궐은 건물인󰡐궁󰡑과 이를 둘러싼 담인󰡐궐󰡑 을 합친 말이다.


  조선 왕실에는

경복궁景福宮 창덕궁昌德宮 창경궁昌慶宮

경운궁慶運宮(덕수궁德壽宮) 경희궁慶熙宮 이렇게 다섯 궁이 있었는데,

그 중 임금님께서 주로 생활하시고 일을 하시던 궁궐을

󰡐법궁法宮󰡑이라 부르고,

만약을 대비해 지어 놓은  궁궐을󰡐이궁離宮󰡑이라 부른다.



              ■경복궁景福宮(사적 제117호)


  경복궁은 이성계가 왕이 되어 도읍을 옮기기로 하고

즉위 3년째인 1394년에 신도궁궐조성도감을 열어

궁의 창건을   시작하여 이듬해에 완성하였다.

이때의 규모는 390여칸으로 크지 않았으며,

근정전勤政殿 ・ 근정문勤政門 ・ 강녕전康寧殿

상의원尙衣院 ・ 중추원中樞院 ・ 삼군부三軍府 등이 마련되었다.


  의 명칭은《시경》주아周雅에 나오는

󰡒이미 술에 취하고 이미 덕에 배부르니 군자만년 그대의 큰 복을 도우리라(旣醉以酒 旣飽以德 君子萬年 介彌景福.󰡓

에서 경복景福 두 자를 따서 경복궁이라고 지었다가,

정종이 즉위하면서 다시 개성으로 도읍을 옮기어 을 비우게 되었으나,

제3대 태종 때 다시 환도하여 정궁正宮으로 이용되었다.


  태종은 궁내에 경회루慶會樓를 다시 지었는데,

연못을 넓게 파고 장대한 누각을 지어 임금과 신하가 모여 잔치를 하거나 사신을 접대하도록 하였으며,

파낸 흙으로는 침전 뒤편에  아미산峨嵋山이라는 동산을 만들었다.


  세종은 이곳에 집현전을 두어 학문하는 신하들을 가까이에 두었으며,

경회루 남쪽에 시각을 알리는 보루각報漏閣을 세우고

궁 서북 모퉁이에 천문관측시설인 간의대簡儀臺를 마련하였으며,

강녕전 서쪽에 흠경각을 짓고 그 안에

시각과 사계절을 나타내는 옥루기玉漏器를 설치하였다.


  명종 8년(1553년)에는 궁내에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강녕전에서 불이 나 근정전 북쪽의 전각이 대부분 소실되어

이듬해 교태전 ・ 연생전 ・ 흠경각 ・ 사정전을 복구하였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으로 은 전소되고 말았는데,

그 때 창덕궁 ・ 창경궁 등 다른 궁도 모두 불에 타버려

난이 끝나고 왕이 환도하였을 때 왕은 정릉동의

구 월산대군가에 임시 어소御所를 정하였다.


  그 후 여러 차례 경복궁 재건을 시도하였으나 많은 공사비가 필요한데다가,

이곳이 길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어서

결국 경복궁 대신에 창덕궁이 재건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궁이 소실된 지 약 270년이 지난 고종 4년(1867년)

흥선 대원군 이하응의 강력한 의지로 7,225칸의

대규모 중건 공사를 시작하여 이듬해 왕이 경복궁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이때 외국 열강들의 세력다툼으로 혼란에 빠져 있어

고종 32년(1895년) 궁 안에서 명성왕후明成王后가 시해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왕이 이어移御한 지 27년째인 고종 33년(1896년)에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경복궁은 주인을 잃은 빈 궁궐이 되었다.


  1910년 한일합방으로 주권을 잃게 되자 일본인들이 궁안의

殿 ・ 당 ・ 누각樓閣을 헐어서 민간에게 팔았으며,

1917년 창덕궁의 내전에 화재가 발생하여

교태전 ・ 강녕전 ・ 흠경각 등을 철거하여

그 재목으로 창덕궁의 대조전 ・ 희정당 등을 지었다.


  또한, 근정전勤政殿의 정면 앞에 총독부청사를 지어

경복궁의 앞을 완전히 가리는 비열한 방법을 시도하였다.


  1945년 광복 후 궁은 공원으로 개방되었으며,

총독부청사는 정부청사로 이용되었다가,

1986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어졌으며,

2001년 용산 국립박물관 기공으로 철거하게 되어 옛날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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