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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자유로운 이야기

이틀간의 화려한 가출

이틀간..

집안의 잡다한일 모두다 잊어 버리고

훨~훨~ 나들이 댕겨 왔습니다.

 

먼저 선암사로 가는길.......

그런데 선암사의 내부 사정으로

우리 허락된 이틀간의 사찰 출입이 통제란다.

힘겨이 코스 정해서 처음 찾아보는

선암사의 신비를 풀어 볼려고 했는데

깨끗하게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오래지 않은 시점에 또 선암사 찾아 떠날지 모름)

송광사로 향한다.

 

처녀대면 송광사에 해설사의 가미가 더해져

의미있는 역사속에 헤메다가

젓깔냄새 찐~~한 점심 맛있게 냠냠하고

무위사로~~~

그리고 보림사로~~~

 

장흥의 바닷가가 보이는 전망좋은 모텔 10충에 짐을풀고

거나한 회 차려놓고 오가는 이슬속에 싹트는 웃음!!

그 웃음으로 밤은 밝아지고

밝아지는 밤은 노랫소리로 깊어간다..

완죤 자유부인 된거쥐이~~~

 

늦은.........

아니 이른 아침 취침에

조금 덜 이른 기상하고

해수탕에서 이슬이 흔적 다 떨궈내고

새로운 아침을 맞는다.

 

다산 유물관 다산초당 백련사로 살짝쿵 등산도 해 보고

도자기 박물관도 들르고

도톰한 갈치 조림으로 점심 해결하고

영주에서의 높은님과의 저녁 약속 이행에

시간 맞추느라 분주히 영주를 향하여~~~

 

그런데 왜 생리적 현상은 그렇게도 자주 신호를 보내는지...

결국엔 높은님과 시간 늦추고

살랑살랑 돌아오는길은 너무도 멋스러움이었어라 ...

 

참 순천에서의 도롯가를 수놓은 화사한 백일홍은

내 마음을 사로 잡아버렸습니다.

 

이렇게 너무도 멋스러운 이틀간의 가출을 마치고

무사히 귀가했음에 신고합니다.......

충! 성!.........산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