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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고장 영주/영주 관광

돗밤실 둘레길 다시보기...

 처음으로 이산 돗밤실 둘레길을 걸어본 후

열 하루가 지난 오늘........

다시 찾아본 돗밤실 둘레길.

이번에 코스를 조금더 여유롭게 잡아서 박봉산까지 거쳐보기로 한다.

아홉시 이산면 사무소 도착

행복의 종 한번 울리고 둘레길 들어선다.

 

돗밤실이란 유래는......

옛날부터 이곳은 졸참나무가 많아서 굴밤(돼지밤)은 돼지밥이라고도 하는데

돼지의 다른 옛말인 도(돗)와 밤 마을의 합성어인 돗밤실이 마을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한자로는 돼지저(猪)  밤율(栗) 마을리(里) 로 저율리이고

영어로는 Acorn Village  이다.

 

 

 

                          등산로 주변 곳곳에 어린 밤나무가 식제되어 있었는데 지역분이 기증을 하셨다네요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는 나무 계단....

                            자세히 살펴보니 가로 세워진 큰 소나무에 홈을 내어놓고

                            가로로 발판이 되는 소나무를 끼워 맞추기 해 두었다.

                            섬세하고도 안정감 있게 만들어진 자연 친화적 계단이다.

 

  흑석사 입구에 자리잡은 바위

 

 

  저 삭아가고 있는 철제 안내판은 전쟁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이 구조물로 알아내기는 힘들었다.

  이 또한 복원을 하여 내용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란다.,

 

 

                           전에 보지 못했던~~~~

                           살짝 올라가서 확인해 본다.

                           어느 처사님의 지극적인 정성을 기리며 흑석사 주지스님이 만드셨는것 같다.

 

 

 

 

 어느시절이었는지

멀지 않은 어느 시기였는듯 한데

흑석사에 연관되셨던 어느분의 작품이시라는데

담배꽁초등 오물을 버리면 범칙금 4,000원

침을 뱉거나 소변을 보면 범칙금 4,000원

소란을 피우거나 주정을 하면 범칙금 4,500원 이란다.

사찰 구역내에서 이런 규칙을 정하고 관리를 했던 그 정성과 관심을 엿볼수 있다.

 

 

 

 마애불은 지금껏 올려다 보기만 했을뿐인데

이번엔 직접 올라가서 세세히 살펴보았다.

 앞으로 기울어진듯한 마애불을 정면으로 바라본건 처음...

 

 

기도를 올리는 단

위편에 호랑이 한마리가 입을 벌리고 큰 소리로 호령하는듯 하다.

자칫 흘러 지나가 버릴수 있는 곳

 

 예전엔 졸졸졸 흐르는 우물이었는데

세월의 흐름에 이끌리는듯 이렇게 변해 버렸고

옆엔 수도꼭지만 얼어붙은 땅 위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새로짓는 선방 아님 종무소일까?

                    한옥이 지어지는 과정을 엿 볼수 있습니다.

                   

 

 앞산에서 내려다 본 흑석사전경

 

  휴식처에  달려 있는 그네하나.

  그네 메 달기에 너무도 적절한 나무 한그루...

  잠시 쉬면서 흔들흔들 여유도 즐길수 있다.,

 출렁출렁  널뛰기보다 더 자 뛸수 있는 출렁다리

이름하여 송천교..

이곳을 지나면 둘레길 간편코스로 내려 올수도 있고

박봉산으로 오를수도 있다.

오늘은 박봉산까지 접수해 보기로 한다.

산줄기를 내 달려 박봉산까지 갈수 있을줄 알았는데

마을까지 내려와 바닥을 치고 또 다시 오르기를 두번

그 첫번째 마을어귀에 육각정자하나

잠시쉴수도 있고 식사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새로 조성되었다는 마을길

길가에 국화가 겨울을 나느라 바스락  거리고 있었다.

그늘길 길에는 어제 살포시 뿌려진 눈발 덕분에 아직도 뽀얗게 분칠을 하고 있다.

올해엔 영주에서 눈 보기가 참 힘든다.

 

 이제 박봉산이 눈앞에 다가온다.

지금까지 올랐던 박봉산은 동창재에서 올랐으니 왕복이라야 3.3Km정도 였었나보다.

지금은 배해를 거쳐 왔으니 제데로 된 하루의 산행코스라 할수 있겠다.

 박봉산 아랫부분엔 옛날 광산이 있었다는데

지금도 폐 광산의 흔적으로 산 허리가 캐다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누구는 차돌이라하고 또 하사람은 수정을 캐던 곳이라고도 했다.

차돌속에 수정이 숨어 있었을까?

 마지막 정상을 내어주기전 깔딱고개

모든 산들은 숨이 가쁜 후라야 정상을 내어 준다.

 해발 389 박봉산 정상

이곳은 많이도 와본 곳인데 이렇게 어렵게 오긴 첨이다.

어렵기도 했지만 멋진 코스였음...

 박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영주시가지와

우측으로 바라보니 흑석사도 보인다.(아래)

 

 배해마을의 평화로운 모습

                          지난번에 지나쳤던 명학봉이다.

                          그런데 표지판이 미완성으로 남아있는데....

                          이 작업을 하던 기능공이 작업중 운명을 달리하는 바람에 미완성으로 남아 있단다.

                          꼼꼼이 일 잘한다고 칭찬이 자자 했다는데.... 부디 영면하시길...........

                          전 구간을 이어 연결된 소나무 계단

                          한옥 만들듯이 섬세하게 제작된 계단길 걷다보니 둘레길 끝자락이다.

 안녕히 가십시요...

둘레길 끝났습니다.ㅎㅎ

오늘은 많이 쉬지도 않고 빡세게 걸었는데 3시간 반여 걸렸으니

하루 간단산행으로는 딱 맞는 정도인것같다.

                         사모바위를 다시 보고

                           그 해설과 돗밤시의 유래도 알아본다

 

 놀러오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돗밤실 둘레길따라 추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