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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고장 영주/영주 관광

가족과 함께 즐길거리·놀거리 풍성한 연휴

전통놀이·역사체험, 행복한 쉼표다… 가족과 함께 즐길거리·놀거리 풍성한 연휴

 


설 연휴에 각 지역별로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 필동 남산국악당에서는 ‘신년 아리랑’과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설맞이 미수다(美秀茶)’가 열린다. 신년 아리랑에서는 소리꾼 김용우가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아리랑과 민요를 선보인다. 미수다는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가래떡 썰기, 다례 체험 등에 참여한다.

국악당 야외에서는 사물놀이 길놀이 제기차기 떡메치기 팽이돌리기 등이 열린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사물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이 펼쳐진다. 삼청각에서는 남상일 박애리 명창과 함께하는 디너콘서트 ‘까치까치 설날’이 마련된다. 광화문광장 지하 역사문화 체험의 장에서는 새해 복주머니 만들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23일 비나리 태평무 동래한량춤 통영교방진춤 원향살풀이춤 좌수영어방놀이 상고무 등 ‘우리 춤과 함께하는 설날’ 특별공연이 마련된다. 해운대 부산아쿠아리움에서는 ‘도전! 아쿠아리스트’ 체험’과 장비체험 등이 진행된다. 부산 우동 신세계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24일 오후 1∼3시 설맞이 특집 레이저 쇼를 관람할 수 있다.

울산에서는 울산대공원과 대곡박물관 등에서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울주군 대곡박물관은 21∼24일 연 만들기·제기차기·윷놀이 등을 마련한다. 울산대공원에서는 투호, 널뛰기, 윷놀이, 고리던지기, 제기차기가 진행된다. 시립문수궁도장은 전통 활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게 설날 무료 개방한다.

충남 부여박물관은 18∼24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22∼30일 썰물 때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인근 석대도 사이 1.5㎞ 구간에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

청양군 정산면 천장호 출렁다리에서 열리는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에서는 소가 끄는 썰매, 얼음 봅슬레이, 빙어낚시, 이앙기 썰매, 맨손 빙어잡기를 즐길 수 있다.

충북 진천군 종박물관에서 아로마 방향제 제조 체험을 할 수 있고,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박물관 관람과 함께 영화도 즐길 수 있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 인근의 병산서원도 연휴를 한적하게 즐기기에 좋고, 도산서원과 안동댐 월영교 역시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소백산 자락의 영주에는 소수서원과 선비촌에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선비촌 설날맞이 한마당’이 마련된다.

강원도 화천에서는 ‘얼음나라 산천어축제’와 함께 눈·얼음체험을 할 수 있고, 평창에서는 송어축제를 즐길 수 있다. 태백 석탄박물관은 설날 당일 지역주민과 모든 관광객들에게 입장료와 주차비를 면제해 준다.

전남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순천만 갈대밭, 담양의 죽녹원 등은 가족들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반나절 코스이다. 한반도 최남단 해남 땅끝마을에 가면 해가 바위섬 사이로 떠오르는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북 전주한옥마을에서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전주전통문화관은 21일부터 4일간 용깃발돌리기, 가족대항 윷놀이, 전래놀이 3종 경기 등이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으면 ‘설·대보름맞이 작은 문화축전’을 즐길 수 있다. 전주자연생태박물관은 22일과 24일 복주머니와 움직이는 용 만들기 한마당을 연다. 군산 월명체육관에서는 21일부터 4일간 ‘설날 장사씨름대회’가 치러진다.

경남에서 가장 인기를 모으는 곳은 하동·통영·거제 등이다. 설 연휴에 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최참판댁을 비롯해 청학동 삼성궁, 화개장터 등에 2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제와 통영도 거가대로 개통 등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졌다. 통영에서 제철 굴을 맛볼 수 있다. 거제도에서는 겨울 풍경을 즐기면서 진해만에서 잡히는 맛 좋은 대구가 제철이다.

제주에서는 민속자연사박물관과 제주목관아, 제주민속촌 등에서 설맞이 행사가 열린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23∼24일 가마솥 떡국 나누기와 설날 놀이마당을 연다. 제주목관아에서도 민속놀이를 비롯해 군기와 의장기를 선보이는 전통깃발 전시회를 연다. 가족과 함께 조선시대 복장으로 목관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서귀포시 제주민속촌에서도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가마솥에 찐 찹쌀을 직접 떡메로 쳐서 인절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색 한지를 엽전에 꿰어 제기를 만들거나 딱지를 만들 수 있다. 공예인이 즉석에서 사군자를 그려주는 특별행사도 마련된다.

전국종합=김칠호 최일영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