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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2011 산 이야기

44, 소백산 유산록 퇴계의 흔적따라 (12,30)

12월 30일

애초의 계획은 대관령 능경봉 고루포기로 산행을 하기호 했던 날이다.

그런데 주최측의 착오로 산행이 취소되었고

다시 문경 새재를 걷기로 했었는데

어제저녁무렵 찾아온 반가운 님으로 인하여 코스가 또 다시 바뀌어지게 되었다.

이름하여 퇴계의 흔적따라 걸어보기

퇴계의 소백산 유산록을 근거로 하여 흔적 찾아가기 취재에 동행을 하게엇다.

새벽 4시 기상 5시 국밥집 집결하여 국밥한그릇 뚝딱하고

소백산 자락길 코스중의 한 구간 시작인 초암사 도착을 하니 6시 반정도가 되었다.

어둠으로 꽉찬 공기를 가르며 산행을 시작하는데...

아뿔싸~~~~

렌턴 준비가 5명의 산꾼중 달랑한개가 줍비되었다.

그나마 하나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렇게 한시간여를 오르다보니 발 아래 길의 윤곽이 눈에 비친다.

 

 석륜사 터

봉두암이라 불리었는데 봉바위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정약용의 경새유표를 근거로 한 낙동강 발원지 표지석이 2011년 12월에 세워졌다.

처음접하는 표지석으로 훤~~ 해진 장소 정비와 휴식할수있는 공간도 구비되어 있었다.

 

 

 봉의 머리처럼 생겼죠?

웅장한 봉두암의 모습입니다.

 

 

 저 계단을 따라 오르면 국방봉이 나오고

유산록의 기록과는 조금 다르지만 국망봉을 향해서 오릅니다.

 100여미터를 오르다보면 돼지바위가 나옵니다.

참 인상좋은 돼지 한마리죠...

몇년전 돼지해에는 인기가 좋더니 용의 해인 새해엔 인긱 별로인듯 하네요.

그래도 참 기분좋게 해 주는 인상입니다.

 

 어느순간 저 가까이에 눈에 덮인 비로봉이 보입니다.

국망봉을 30미터 남겨둔 소백산 능선에 올랐습니다.

상고대나 나무에 쌓인 눈은 없지만 바닥가득 눈으로 쌓였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이 무릎까지 푹푹 잠깁니다.

 산호를 연상케하는 철쭉의 무리들...

 

 한ㅅ\겨울 칼바람으로 유명한 소백산 능선

그러나 오늘은 바람이 없이 너무나 잔잔하다...

 

 

 바위에 얼어붙은 눈발이 하나의 예술이다.

 우리가 온 것을 축하 하는지 비행기 두대가 포물선을 그리며 곡예 비행을 한다.

그것도 몇차레씩이나...

 국망봉 정상 탈환을 하고 비로봉을 향하여 걷는데

상고대와 눈밭이 환상이다.

 

 

 

 

 

 

 

 

 이 멋진 모습에 한겨울 소백산을 힘든줄도 모르고 다녀왔다.

2011년 마지막 산행이여~~~~

아름다운 추억은 오래 남겨놓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