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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2011 산 이야기

17.. 욕지도의 봄바람 (3월 27일)

 

바다내음과 매화향기가 만나니 욕지도가 되더라..

 

산내들 정기산행 2011년 3월 27일 3시 30분에  모닝콜을 맞춰 놓았건만

모닝콜도 울리기전 3시에 눈이 떠진다.

조금더 밍기적 거리다가 모닝콜을 접하고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잠들어있는 옆지기 깰까 조심조심 출발준비에 발뒷꿈치 들고서 왔다리 갔다리~~

출발시간 4시 40분에 못 미친 4시 30분 출발지에 도착을 하고

욕지도 먼 섬 산행에 잔뜩 기대를 한 회원들의 눈빛과 맞 교환을 하고 한달만에 만나는 반가움에 손인사도 건넨다.

 

영주를 휑하니 떠난 버스는 반쯤 잠든 승객들의 꿈속을 헤메다가

안동 휴게소를 지나고 군위휴게소도 지나고  동명휴게소를 또 지나더니

이곳은 들리려나 했던 현곡휴게소까지 훌쩍 지나친 후

날이 훤하게 밝은 6시 30여분쯤 되어서 영산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따끈따끈한 미역국에 밥 한공기 말아 한그릇 뚝딱 해 치우고

새벽 여명의 고속도로를 또 내리 달려서 욕지도행 승선장인 통영삼덕항 도착을 하니 30여분의 여유시간이 생긴다.

잠시의 여유를 갖고자 일찍 출발한 보람으로 작은  공원으로 맛뵈기 구경에 나섰다

 

 버스 안에서 내다보는 바다...

언제나 바다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아달공원에서 세여자

꽃보다 이쁘지 못한 관계로 꽃과는 멀리 떨어져서 자리 잡았지만

매화꽃 향기는 코를 유혹한다.

 

푸르디 푸른 바다위의 아담한 섬들

앞에 보이는 섬 뒤에 보이는 흐릿한 섬이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가고싶어하는 사량도랍니다.

 

 아달공원이라는데 아달의 유래는 이러 하답니다.

 

 아달공원에서 우리동료이자 여우5총사...

일명 5공주~~ㅋㅋㅋ

 

 아달공원 전망대에서 산내들 미인들 다 모였다.

미인이면서 빠진사람 손들어 봐~~아요?

 

 우리 영주에서는 산그늘 곳곳엔 하얀 눈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엔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공원입구의 녹색터널이 반겨줍니다.

지금은 잘 가라고 인사하는거구요..

 

 이제 욕지도입도를 위하여 삼덕항에 도착을 합니다.

우린 차에서 가만히 앉아 기다리면 됩니다.

우리가 탄 버스도 함께 입도를 할거니까요...

 

와우~~~ 드디어 욕지도항 도착을 했습니다.

 

 부두에서 4~5Km  떨어진 거리의 섬 반대쪽으로 이동하여 버스에서 하차를한다.

이제 등산에 돌입을 해야하니까.

사파이어님 하양비님 미니님 사진 찍어주고나니 배가 아팠는데 이 사진 하나 더 찍고나니 씻은듯이 나아버리네~~ㅎㅎㅎ

 

 선 모양도 바라보는곳도 같다,..

뭘 보고 있을까 다들..........

 

 버스에서 내렸을때 단체사진 하나는 센스^^*

 

  욕지도 진달래는 더더욱 화사하게 피었다.

 

 첫 정상 일출봉 정상에서

오늘의 짝지와도 그리고 홀로........

 

일출봉 정상을 지나고 노적봉을 지나서 600m를 걸어오니 시멘트 포장길이 나타난다.

딱딱한 시멘트 포장길로 한참을 걸은후 다시 산으로 다시 포장길로 또 다시 산으로를 반복

 

 

 곳곳에 어여쁜 야생화가 눈물이 나도록 여리디 여리게 세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회색빛 시멘트 포장길을 가는중 저 멀리 꼬불꼬불 길을 더 가야되지만 바다와 함게여서 좋다

 

절벽아래 푸른바다...

어느쪽에서도  바다빛깔은 비취 그 자체였다.

어찌 저리도 맑고 깨끗할수가 있을까?

내 마음이 저토록 맑으면~~~~~~~~~~~~~

쩝~~ 에휴~~~ 걍... 참자!!

 

 

 

 산행과 트레킹이 번갈아 이어진다.

 

섬 마을의 평화도 느끼고

 

                 이 모습은 앞으로 보면서 찍은게 아니고

발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직은거랍니다.

깊은 절벽의 갈라진 바위

그 사이의 파도결의 물방울도 맑음이었습니다.^^*

 

덩달아 행복한 두여인.........

 

 맑은 바다에 출렁이는 저 검은건 아마도 미역인듯 싶은데 넘 절벽아래에 있다.

 

 걍 맘데로~~~~~~~~~~~

괘안은감요?

 

 보고 또 봐도 맑습니다.

오~~랜 옛적 내 마음처럼............

 

 이번 산행에는 꽤 여러개의 정상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 대기봉

이곳도착하니 일부는 기진맥진...

 

 지친상태로 퍼질러 있다가도 카메라 드리대면 이케 웃어야징~~

화~~알 ~~짝~~ㅎㅎ

 

 심심한데 또 한번.........

 

돈 안드니깐 방향바꿔 또 한번

 

 

 저곳이 천황봉인듯 한데

오를수 있는지 없는지 통과길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선두팀이 무전 연락을 취해 줬으면 좋았으련만......

그래도 올라보기로 한다 가다가 되돌아 오더라도 일단은 가보자~~ 라는 주의 이니까.

 정상을 향하는 계단에 오르면서

 

 정상의 바위에 새겨진 암각.

암각된 글귀중 알아볼수 있는 글자들만 찾아 놓았다.

 

천황봉  장상에서 인중샷

 

 이곳에도 고귀한 야생화

"용담" 맞는감?

 

 태고암 아레에서 우왕좌왕 하다가

대부분 부두로 하산해버리고 약과봉까지 오른 일부

멋져부러~~~

 

 우리는 대단한 사람들이니까~~

 

 그렇게 정규코스 다 밟고 하산하니

욕지도항도 우리를 반겨준다.

욕지도항의 이꼿 저곳

 

그렇게 욕지도와 작별을 고하고

통영시장에서 맛본 싱싱한 횟감에 알싸한 소독약까지

그렇게 우리의 행복했던 3월의 추억은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함께하셨던 산우님들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또 다시 그 추억 4월 북한산에서 만들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