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바라기/2011 산 이야기

3, 소백산 연화봉 (1월 9일)

 

 

부산 지인팀에서 소백산을 찾아 온다고 했다.

그 일행중에서 언니가 온다기에 소백산 아래에서 합류하기로하고 준비완료 후 기다리는데

풍기IC 도착이 다 되어서야 연락이 왔다.

부랴부랴 출발을 하여 부산 아지매들을 만나려고 희방사 입구로 향했다.

이미 산행을 시작해 버린 줄 알았던 일행을 희방사내에서 잠시 기다려 반가운 만남을 가졌는데

그때의 시간이 벌써 11시를 넘어 12시를 향하고 있다.

그런데...  어라~~~ 언니 일행은 하산을 한다네..........

이를 어쩌냐~~~

하는수 없이 부산팀과는 이별을 하고 산행이 별로 내키지 않아하는 서방님과 함께 연화봉을 향해서 오르는데

뒤따라오는 서방님 힘겨워 가븐숨 몰아쉬며 투덜투덜~~~~  이시다.

출발시점인 깔딱고개 시점도 채 도착 못했는데 말이다.

도저히 안되겠다.

내 가방에는 간식 몇조각 넣고 준비해온 점심은 하산하여 먹으라고 싸서 내려 보내고 홀로 산행에 돌입..

수도없이 오르고 내려오는 산꾼들 사이를 비집고 연화봉 정상을 향했다.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연화봉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시린손이지만 인증샷이 필요하기에 한컷 부탁했다.

소백산 정상은 영주땅이 더 넓은데 인증샷은 모두 단양군쪽이다.

 

 

국립공원 입구 관리사무소를  지나고 집단시설지구

마지막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입장료 200원씩을 지불하고서 산행에 오른다.

 

안내 표지판이 있는곳

우측길로 가면 희방폭포가 나오는데 폭포까지만 개방을 한다.

폭포에서 희방사까지는 통제되어 있어서 좌측 차로를 이용해야한다.

우린 애초에 좌측 차로를 이용하여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쯤 오니까 우리차 세워둔 곳 도착을 했단다.

희방사에서 만남을 갖기로하고 미리 올라본다.

 

저 뒷편의 하얗게 눈 쌓인 산이 오늘 올라볼 연화봉이다.

 

희방사를 지나고 부도탑 옆에산을 사랑하는 산인에게 고하는 소백의 메시지

 

스페츠 채워주고 아이젠까지 장착 해 주면서 동행하길 바랬던 서방님

살살 달래서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저 모습을 보면서 이젠 어떻게 해야되나?

나도 갈등중........

아마도 이곳에서 30도 오르지 못하고 나는 앞으로 서방님은 뒤로 작별을 고했다.ㅎㅎㅎ

 

 

이곳이 가장 가파른 깔딱고개가 끝나는 지점 바로 깔딱고개다

 

연화봉을 1.2Km를  남기고 부터는 쌓인눈이 탄성을 자아낸다.

 

 

↑ 계속하여 완전한 설원이다. ↓

 

 

이젠 제법 눈꽃 모습도 보인다.

하얗게 옷을 입은 소나무

 

저멀리 천문대가 살짝 보인다.

 

연화봉을 100m남겨두고

바로 앞 지점이 잠시 쉬어가기좋은 마지막 휴식처이자 식사장송로 안성 맞춤

모두 추워서 갈길이 바쁘지만 한컷 부탁해본다.

 

 

지천이 눈이다.

한발만 옆으로 밟아보면 무릎위로 푹 빠진다.

 

나뭇가지 끝에 살짝 붙은 상고대가

파아란 하늘과 어우러져 작품이 되고

 

정상 부근의 상고대는 산호초를 연상케 한다.

 

날으는 눈 발을 감싸안은 정상의 표지석

 

정상석 주변에는 산꾼들이 즐비하다.

 

마음은 비로봉이나 죽령으로 내 달리고픈맘 꿀뚝 같지만........

 

 

 

저 멀리 선명하게 보이는 비로봉까지의 하얀능선을 바라본다.

 

어느새 희뿌옇게 숨어버린 능선 앞에서 또 한번 타인의 손을 빌리고

 

정상석을 바라보니 세인들이 소백산을 단양이라 생각하는 이유를  알것 같다.

 

나 또한 단양군 표지석으로 인중샷을 삼았으니...

 

죽령방향으로 소백산 천문대가 늠름하니 자리잡았다.

 

조금 더 당겨보니 KT기지국이 보인다.

 

언 산악회의 단체사진 촬영중

저 일행중에서 누군가가 인증샷을 남겨 주었을 것이고...

 

하산길 뿌듯함에 다시한번 뒤돌아 본다.

 

 

↑ 하산을 완료하고 폐쇄된 등산로로 인해 스쳐 지나갓던 희방폭포를 찾아서

잠시 올라보았다 꽁꽁 얼었지만 저 어음속에서 흐르느 물소리는 요란했다. ↓

 

오늘은 소백산을 올랐고 내일은 또 다시 태백산을 가련다.

내 생에 첫 태백산행 기대하면서....

 

 

 

 

 

 

 

 

 

'산바라기 > 2011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 남설악 흘림골 (1월 14일)  (0) 2011.01.16
태백산에서   (0) 2011.01.11
4, 태백산 천제단 (1월 9일)  (0) 2011.01.11
2. 하남 검단산 용마산 (1월 7일)  (0) 2011.01.07
1. 소백산 비로봉 (1월 4일)  (0) 201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