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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2010 산 이야기

가평 석룡산 (2010, 08, 18)

 

오랜 시간 기다려온 산행일

5시에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고 일너나니 창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수상타..

장대처럼 쏟아지는 빗줄기

그 소리만해도 기가 팍 죽는다...

아~~~

여렵게 시간 비운 날인데 산행을 못하면 시간이 아까워 어쩌노??

에이~~~ 뭐 할수있나

나들이라도 하고 돌아오는거지뭐 하는맘 반

아마도 산행이 시작되는 10시즈음이 되면 비가 그쳐주겠지...라는 맘 반으로

미리 싸 놓은 반찬에 새로지은 밥만 싸고는 출발지점으로 가기위해 집을 나서니 빗줄기가 사리지고 있었다.

그렇게 6시 출발을 하는데 진행진쪽에서도 날씨관계로 20여명 올거라 예상했었는데 36(?)명인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석을 해 주었다고 한다.

모두들 나 같은 마음으로 나왔을 것이야~~~ㅎㅎㅎ

 

6시 5분경 드디어 출발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어느순간 차창에 눈물이 흐른다.

원주 휴게소에 도착을 하고 잠시 쉬는데 빗줄기가 또다시 세차지고 있다.

세찬 빗줄기따라 휴식시간은 길어지고............

 

그래도 우리는 간다...

산행지를 향해가다보니 어느새 비는 그쳐주고

예전 차 한잔의 여유 즐기기위해 기차타고 찾았던 강촌이 보이는가 싶더니

그 곳을 행해 흐르는 물줄기는 어찌그리도 맑고 깨끗할까...

 

아무튼 이런저런 우여곡절끝에 산행 출발지접에 도착

이제 석룡이 있을지도 모를 석룡산을 향해 출발.....

 

 

 

 

 

 조무락 계곡을 따라 올라 갑니다.

鳥舞樂은 새들이 춤추고 즐긴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게곡을 끼고 오르는 길

저 맑은 물결에 눈이 자꾸만 갑니다.

초반 집입로는 평탄한 길로 워밍업에 딱이었습니다.

 

 

 38교에서 1.1Km를 지나고 길이 갈라집니다.

우측길은 조무락계곡으로 이어지는 길

좌측길은 석룡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우린 좌측으로 올라서 우측 조무락계곡으로 내려오기로 합니다.

 

 

 초반 모두들 힘차게 오르고 있습니다.

 

 

 38교에서 석룡산 정상까지가 6Km였는데

이 이정표를보니 5.9Km네요

4.8Km는 내려오는 길이고 우린 조금 더 짧은 길로 오릅니다..

 

 

 너른 찻길을 마무리하고 저 좁은 길로 오를겁니다

 

 

 갈림길이니까 후미팀이 다 모이면 출발하려고 기다려야 해요...

 

 

 석룡산은 물이 참 넉넉합니다.

산을 오르는 한참동안 물줄기들이 발걸음을 가벼이 해 줍니다.

 

 

 빗줄기에 씻겨서인지 길목이 자갈밭길입니다.

 

 

 작은 폭포

 

 

두번째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벌써 많이 올랐구나...

그러나 무척 힘들어다는거 아닙니까..

 

 

 

 이정표가 안보여 궁금래 하면서 오르면서 대충 찍어서 말했는데

바로 정확하게 내가말한 만큼의 길이 남았다네요...

저 이만하면 산꾼 다 된거 맞죠...ㅎㅎㅎ

 

 

 

 

 

 300M를 남겨놓고 아다다님 선그라스를 잊어버려서 다시 찾으러 가는사이 잠시휴식....

땀 못흘리는 저는 미리 살짝쿵 출발합니다.

 

드디어 석룡산 정상 도착,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 기다리니 아다다님 선그라스 찾아서 돌아왔네요..

맛있는 점심을 먹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합니다. 

 

 

 한참을 내려온듯 했는데 하산길 첫 이정표가 나옵니다.

긴~~ 게곡 하신길이 되겠네요

 

 

 얼나마 내려왔는지....

경관도 볼수없고 안내 팻말도 보이지 않고 무릅이 살짝 아리도록 내려오다보니 물소리가 들립니다.

야~~~~ 물이다...

저 나무 사이로 계곡이 보이네요

물소리를 들으니 발걸음에 힘이 솟습니다.

발길을 빠르게 옮겨 봅니다.

 

 

 이게 쌍폭이래요.

물만났습니다.

모두들 시원한 물에 취했습니다.

아직 발 담그기는 빠르고 손을 답궈보니 손이시려 말아버립니다.

그러나 모두들 동심이 되었지요... 누구누구라고는 말 안해요...ㅎㅎㅎ

 

 

 한찬을 이야기 나누며 내려왔는데

어라~~

38교는 1.5Km남았는데...

아뿔싸,,,

1.4Km전에 내려온 북호동폭포는 어디있었을까

뒤에 내려온 팀들  하산길에서 50m 안에 자리잡은 북호동폭표 자랑이 쏟아집니다.

이긍 ~~~ 또 아까버라~~~

 

 

 버스 대기지접에 미리 도착한 우리는 물에 취하고 술에 취하며 후미팀 기다리고

후미팀 도착하자 "이제 우리는 집으로 갑니다..."

 

 

 오는 길 차 안에서 내다봐도 계곡의 물은 맘을 사로잡습니다

마지막 여름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띄엄띄엄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온 산이 잣 나무로 곽 메운 명지산의 모습입니다.

무성한 잣나무들을 보면서 명지산 잣이 유명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시 30분 이제 영주로 도착을 했습니다.

아침 바쁘게 떠났던 그곳 내 집

참 편안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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