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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우리집

늠름한 국군이 된 사랑하는 아들 홍식아

 

 

 

 

 

 

 

 

사랑하는 아들 홍식아

 

하루하루 기다리다가 306부대를 향해 떠나는 날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점점 거세어지고

출발시점에선 나들이 나가는 기분으로 출발 하였다가

목적지가 점점 가까워 질수록 조금씩 생겨나는 조바심으로 바뀌어가고

그렇게 빗속에서 도착한 306부대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었지.

그러나 너무나 거새게 내리는 비로인하여 연병장에서 모이는 모습도 못보고

너는 체육관으로 엄마 아빠 친구들은 바깥세계로 포물선을 그릴때

넌 정말 당당한 모습으로 체육관을 향해 걸어 갔었지

혹에 입구로 다시 고개 내밀어 줄까 싶어서

한참을 너 들어간 입구를 바라보고 있다가 돌아오는길

가슴한켠이 텅 비어 버린듯 허전하더라

그러나 당당하게 걸어 들어간 너의 모습처럼 너의 군생활도 그처럼 당당할거라 생각한다

 

어제 그러니까 부처님 오신날

아빠와 함께 나들이 나가는데 날아온 문자한통

하홍식이병은 30사단에서 신병 교육후 3야수교로 전속

ARS참고- 육군본부-

라는 문자를 받고 30사단이 어디쯤인지 당장 알아보았고 이곳 카페를 찾았다.

이렇게 소식전할수 있는 기회를 찾고 싶어서...

 

그리고 오늘

너의 체취가담긴 옷이담긴 부모님께 보내는 장정소포라 스여진 종이박스가 배달 되었다.

그 안에 들어있는 너의 편지한통과 군복입은 소감을 적어보낸 바닥에 깔린 빳빳한 종이한장

네 형의 그때처럼 가슴이 뭉클하고 한편으론 자랑스럽다.

가만히 있어도 나의 눈길은 네 옷이 담겼던 박스쪽으로 쏠린다.

마치 캠프 떠난것 같다는 너의 표현에서 그 기분으로 군생활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자신의 역할만 열심히 하다보면 꼭 있어줘야 할 사람이 되는것이니

내 사랑하는 아들은 어디를가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위한 충분한 능력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소로 옮기고 두번째 밤

편안한 잠자리로 초대되어 내일 또 힘차게 시작되길 바래

사랑해 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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