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의젓한 아들...
세찬 바람이 분다.
어제의 바람은 따사로와서 봄인줄 알았는데...
역시나 잘 지내고 있겠지...
휴일의 조용한 시간을 어쩌면 좀더 보람되고 뜻있을수 있을까?
이번엔 너 오기까지 꽤 여러번 편지를 날려주고 싶었는데
겨우 두번에 그쳐버렸네....
이번의 편지또한 너의 손에 닿기전에
넌 이미 집에 당도해 있겠지만
그래도 남는시간 의젓�고 믿음직한 아들 생각에 젖어보기 위해서
간단한 안부 전해본다.
늘 그랬듯이
써둔 편지들...
가방속에 꾹~~~ 넣어놓고
10여일의 시간이 흐른후에
혹여나 상할까봐 빠알간 우체통 속으로 넣어주는
사십을 넘어 오십을 바라보는 엄마 기능의 한계다.
부석사의 산바람이 세차다.
계룡산의 산바람은 부드럽고 온화하기를 기대해본다.
사랑하는 우리의 꿈 큰 아들
오늘도 아름다운 시간으로 이끌어
더 나은 내일을 꿈꾸길 바라며........
휴일 근무중......... 사랑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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