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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마음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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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 지난해 늦가을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작은 공원을 지날 때 등 뒤에서 어떤 남자가 나를 불러 세웠다. "저... 저기요..." 뒤돌아보니 덥수룩한 머리, 허름한 옷을 입은 한 아저씨가 구부정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경계심 가득한 내 눈빛 때문인지 그는 머뭇거리다가 3천 원만 줄 수 있나며 어렵게 말을 꺼..
봄 꽃 피던 날 봄 꽃 피던 날 봄 꽃 피던 날 - 용 혜원 - 겨우내내 무엇을 속삭였기에 온 세상에 웃음 꽃이 가득할까 이 봄에 여인내들이 나물을 캐듯이 우리들의 사랑도 캘 수 있을까 이 봄에 누군가가 까닭없이 그리워지는 듯 해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 만나면 온 세상이 떠나가도록 웃어 볼까나 이 봄엔 ..
완두콩 한알 때문에 완두콩 한 알 때문에 어느날 원숭이 한마리가 완두콩이 가득 찬 항아리를 발견했다. 원숭이는 기뻐하며 두 손에 완두콩을 한 움큼씩 쥐고 나무위로 올라갔다. 혹시나 다른 원숭이에게 빼앗길까봐 나뭇잎 뒤에 숨어서 맛있게 완두콩을 먹고 있었다. 그 때 원숭이 손 안에 있던 완두콩 한 알이 땅바닥으..
편지지..눈이 내리네 "; str+=""; str+=""; document.write(str); 사용하세요
우직한 소 우직한 소 사람들은 나를 참 온순한 동물로 여깁니다. 엄마 배속에서 나와 젖 떨어지기 바쁘게 사람들은 내 코에다 구멍을 뚫어버립니다. 살점이 찢어지는 아픔을 참으면서도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시키는 대로 묵묵히 일도 했습니다. 공부하는 주인 자식 대신 팔려가더라도 어떤 고..
아름다운 관계 아름다운 관계 아름다운 관계 벌은 꽃에게서 꿀을 따지만 꽃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꽃을 도와 줍니다. 사람들도 남으로부터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것만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면 그 상처가 썩어 결국..
참 아름다운 세상 참 아름다운 세상이야 가끔 나는 "참 아름다운 세상이다" 라는 감탄사를 내뱉는 연습을 하곤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세상을 돌아보면 우리 주의에는 참 아름답고 정다운 사연들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때론 세상 사람들 모두가 가슴을 꼭꼭 닫고 살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