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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자유로운 이야기

가을 마중 나갔다가.....

아이들 개학을 하루 앞둔 일요일

칠곡으로 산행에 동참해 보려고 벼르고 별르다가

여의치 못함에 죄송스런 맘 감싸 안으며

오후 즈음에 가을 마중 나가는길....

 

달랑 세 남자를 설득 시키지 못하고

측은지심 한명의 낙오자를 만든채...

든든한 두 아들과

북으로 북으로 가을찾아 나선길

바라보는 산들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고

간간이 내리는 비에

서글픈 감정을 모두 맞긴채

겨우 다다른 곳 치악 휴게소에서....

관광안내도 찾아보니 화암동굴을 찾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아쉬움 제쳐두고 보이는 치악산

가을을 받아 들이기위한 준비인지

산 충턱에 구름 감싸고

그 푸르름 하늘과 맞닿아 있고

그 속의 신령님 아직은 참으란다

 

소백에 물든 산바라기

치악산엔 심취 못할까..

구름산 눈에넣고

만하 풍경 가슴에 담고

국도를 따라 느긋한 하행길....

 

금대계곡에 발 담그니

어느새 동심이 되고

눈에뵈는 곳곳이 마음 틔워주는 청량제..

제천십경중 제 9경인 탁수정에서 바라보는 그 풍광

아직은 여름이라 발더둥 친다.

 

그래 아직은 여름이더이다

조금더 후에 가을이 초대장 보내오면

그때 가을맞이 제데로 해 보리라 다짐하며....

 

가을 마중에서 성급함 느낀... 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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