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볼 가능성이 있었으면 새벽 4시 50분 대청봉으로 오를 계획이었으니
새벽부터 내리는 빗줄기로 인하여 중청대피소에서 5시 출발
공룡능선은 위험하다는 판단으로 천불동계곡으로 하산을 결정하는데
아쉽다... 참 아쉽다..
어렵게 일박을 해 가면서 까지 산행을 시작한것은 공룡능선을 정복 하겠다는 일념이었는데...
나 외에 더 큰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의 문제를 남기기도 했지만
인솔자 측의 지시를 무시할 수가 없어서 아쉬움 꾹꾹 누르고 천불동계곡으로 길을 잡았다.
아침 새 출발을 하면서
가뿐하던 다리가 하산시작 후 어제에 이어 연결된다는걸 느꼈다.
하행길에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렇지만 한 두시간 걷다보니 풀리는 듯 정상으로 돌아온것 같다.
비 내린후의 천불동 계곡은 거대한 물소리로 온통 세상을 싸 잡는다.
그 속에서 푹 빠져 허우적 거리며 비선대 도착하니 하산주 시원하다.
1차 하산주 비선대
2차 하산주 설악공원
3차 하산주 주문진항.........
4차로 영주~~~ㅎㅎㅎ
그렇게 위대한 일박의 산행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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