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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2011 산 이야기

26, 운무에 젖은 설악의 절경(7월 14일)

7월 14일

오로지 공룡능선을 타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연일 이어지는 빗속에도 불구하고 설악산행 버스에 올랐다.

끊어질듯 끊어질 듯 빗줄기는 이어지고

용대리 백담분소 도착 후 백담사행 버스로 갈아타고 백담사 도착

기념사진 한장 남기는데 빗줄기는 또 다시 시작된다.

방수용 점퍼를 입고 산행에 돌입.

(이곳에서 황태찜을 꼭 먹어봐야 되는데 황태찜과 황태국이 나오는 맛있고 값싼집이 있단다.

그집 알아 뒀으니 다메갈때 꼭 먹아 봐야짐)

 

 

백담사 일주문 앞에서 기념 촬영 후 빗줄기도 독촉을 하고

갈길이 멀어 백담사 구경은 저 다리너머로 미루어 놓은채 산행에 돌입한다 . 

 

요렇게 자리잡은 백담사 구경은 다메 울 지기랑 드라이브 삼아서 와야겠당~~

 

우리가 갈 코스는 영취암을 지나 수렴동 대피소(욜로가면 오세암을 거치지 못함)를 지나서

그렇게 가 보고 싶었던 봉정암을 들러 소청 중청 대청으로 갈 거다.

 

 

백담사를 지나고 내리는 비에 개울가에는 운무의 향연이 펼쳐진다.

빗줄기도 있엇지만 넘 멋지지 않은가?

 

비오는 산행은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덥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고....

우중의 산행이 이렇게 멋스러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침묵으로 구경하며 올라보자..

 

 

 

 

사자바위

사자처럼 보이남여?

드디어 봉정암 도착

5대 적멸보궁중 유일하게 가 보지 못한 곳 봉정암

벼르고 별렀던 곳인데 드디어 접수했다.

적멸보궁의 유리창이 향하고 있을 사리탑

 

 

 진입하면서 만나는 봉정암

등산객이나 신도님들 머무를 자리 충분했고

신도님들 숙소로 상요할 수 있는 큰 방이 여러개  준비되어있다.

 

 

 사리탑 앞에서 내려다 본 봉정암의 단아한 모습

정면의 큰 건물이 신도님들 숙소로 사용되고 종무소도 자리하고 있다.

 

 사리탑 옆으로 아기공룡 둘리인지

팬더곰인지 귀엽게 생긴 한마리.........

 

 내일 우리가 만나리라고 생각했던 공룡능선의 운무에 가려진 비경(이때까지만 해도 저곳이 접수된줄 알았는데...).

 

 아직은 통제되어 입산할 수 없는 용아장성의 웅장함이 운무에 가려 더 멋있다.

 

                                한 바뀌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것과 같다는 윤장대

 

 적멸보궁 가는 길에 놓여진 범종각

 

 적멸보궁 법당 뒤쪽으로의 산세모습

눈길만 돌리면 절경이다.

 

 큰 법당앞의 큰 바위 돌

제발 올라가지 말아 달라고 씌였다.

 법당 전면에 차광막을 씌워 적멸보궁의 아름다운 실제 모습은 제데로 볼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고려해서 만들어 졌을 것으로 추측해본다.

 

 복도쪽에는 신도님이

법당안에는 스님께서 기도중이사라 멀리서 법당 앞모습을 잡아본다.

 

그리곤 또 다시 설악의 정상을 향해서 출발

혼자서 법당에 인사 올리다 보니 선두로 도착한 우리 일행이 후미가 되어버렸다.

 

 

산행에서 후미는 힘이 더 드나보다.

봉정암 지난 후 많이 힘겹다.

네명으로 구성된 11조 함께 오르기 위해 기다려 주시니 고맙고 고맙다.,

 

커다란 기계음이 들리는걸 보니 뭔가 가까워진 느낌이었는데

드디어 소청대피소가 나타났다.

보수중이라 대피소 사용은 못하고 매점 이용은 가능하답니다.

 

오늘 소청봉지나 중청대피소 그리고 대청봉 올랐다가 다시 증청대피소에서 밤을 보낼것이다.

이곳이 소청봉

내일 중청봉에서 다시 이곳을 지나 희운각대피소로 하산할 것이다.

 

힘겹게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대청봉 접수

 

 

대청봉 정상석 뒷편의 요산요수

 

2년전 가을에 본 후 두번 째

그날과 마찬가지로 선명한 경치감상은 못하고 빗줄기와 구름이 희뿌연 가운데

정상석 앞 인증샷 만으로 만족한다.

이제 내일의 계획을 위해 이 높은 중청대피소에서 잠을 청할 것이다.

 

내일이야기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