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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2010 산 이야기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달바위(월암)봉 (2010, 5, 11)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월암봉산행

2010 5월 11일 대현리 달바위봉에 오르기로하고 8시 출발

달바위봉의 지리를 잘 알고 인도하기로한 장본인은 빠져버리고

생소한 자들만 모여 산을 향했다.

너무 지나쳐 버려 다시 차를 돌려 내려와서 정법사입구로 산행을 시작

찻길 마지막 부분엔 깔끔한 현대식 집 한채와 전형적인 시골집한채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전형적인 시골집의 할아버지는 사람이 그리웠던지

우리 일행을 보더니 술 한잔 하잔다.

막걸리 한병에 6000원이라기에 잔돈 딸딸 긁어서 한병을 구입하고

잠시 맡겨 놓은 채 산으로 올랐다.

 

험한 바위로 위험하다는 주의사항과는 다르게 평범한 산행길의 연속이었다.

그러다가 마지막부분 여기는 산행 금지구역이라고 굵다란 줄이 쳐져있다.

그러나 그냥 돌아올수는 없는 법

그렇게 비집고 올라가니 경사 90도 암벽

줄타기

날씬하지 않으면 지나갈수 없는 좁은 바위문

험하고 스릴있고 멋진 코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달바위봉에 오르니 우박이 내린다.

그리고 다시 밧줄타고 암벽을 올라 달바위봉 정상에 오르니

와~~~

정말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

그곳에서 또 작은 한줄기 미를 맞고

오를대보다 더 조심스럽게 바위를 내려오다 미끌 하면서 바위에 머리한번 살짝 박고

그렇게 조심조심 내려와서 정법사를 들렀다.

잘 정돈된 정법사 마당에서 또 몇방울의 비를 만나고

아름다운 꽃들을 만나고

그렇게 23일 북한산행을 위한 워밍업 번개산행을 마무리 한다

 

 

 

 

 

월암봉의 전설

 

옛날 월암(달바위) 동네는 깊은 산중이라 호랑이가 많아서

동네 사람들이 집집마다 호랑이 새끼를 한 두마리씩 잡아다 길렀을 정도였다 한다.

그러던 어느해 지돗ㄱ한 가뭄이 들어 먹을것이 부족했던 호랑이가 먹을것을 찾아

동네로 내려와 마을사람들을 해치는 일이 벌어져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집밖에도 못나와 전전긍긍 하던차에

마침 이 동네를 지나가던 스님 한분이 이 사실을 알고 동네사람들에게 이르기를

"암수가 한몸에있는 소에게 첫 3일 동안은 굶기고...

다음 3일은 백천 계곡의 열목어를 먹인 후 호랑이에게 보내라"고 하였다.

 

이에, 동네 사람들은 스님의 말씀데로 하였는데, 소를 달바위봉에 더ㅔ려다 준 그날밤

하늘은 가르는 듯한 호랑이와 소는 치열한 싸음을 벌였고 끝내는 나린히 용소에 누워 숨을 거두었다 한다.

 

이후, 사람들은 호랑이와 소의 무덤을 달바위봉 꼭데기에 만들어 주었는데

그 후로 주민들을 헤치러 마을을 내려오는 호랑이가 없었다는 믿지못할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지고있다.

 

그리고.....

지역주민들사이에 전해오는 또 하나의 전설은

달바위봉 정상에는 가마솥 뚜껑만한 검은 왕거미가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달바위 밑에 어느 도인이 기거하였다는 집터도 아직 남아있다.

 

또한 달바위봉을 명터로 여기고 전국의 많은 무속인들이 찾아와 지성을 드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봉화군에서 등산로를 정비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오는 인기산이 되었다.

 

그리고 달바위봉 아래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살고 백천계곡은

단종의 슬픈 전설이 있는데

단종이 그의 삼촌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 월성대로 유배되어 사약을 받고 죽었으니

어린나이에 죽은 단종의 혼령이 최치원의 인도를 받아 백천근처인 태백산 망경대에 올라 한양을 향해

삼촌인 세조에게 성군이 되어 달라고 빌었다하며 단군 문수보살 단종 셋이

대현리 백천계곡에 있는 넓은 바위에 자주앉아 소요하며 달바위봉을 바라보며

월암본 또는 장군봉이라 명명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