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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음/자료사진

설날을 앞둔 부석사의 설경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설날

폭설로 인하여 대중교통도 뜸한 그런날

어김없이 부석사에도 눈은 내려주었고

봄이면 각종 봄꽃사이에 화려한 사과꽃으로 세인들의 맘을 사로잡고

푸름의 계절 여름철이면 산해와 운해의 운치에 매료되고

은행잎 단풍이 어여쁘게 물드는 가을이면

노오란 카펫위로 폴폴 날으는 노랑나비 잡으러 오는 뭇 사람들의 맘 꽉 잡아메고

겨울이면

특히나 올해처럼 눈이 펑펑 내려주는 겨울이면

장관을 이루는 그 풍경은  과히 어디다 견주리....

 

 

 

 

 

 출근길 부석사로 오르는데

미소천사 각암스님께서 출타를 위하여 내려오시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멋진 포즈를 취해 주신다.

참 편안한 모습에 멋진 포즈십니다.

 

 잠시 뜸 하던 눈발이 다시 날리기 시작하네요

서탑 서편에서 바라본 범종루와

그 뒤에 아름답게 자리한 안양루와 무량수전

천년고찰의 참 멋이 뭔지를 보여 주는듯 합니다. 

 

 

동탑 동편에서 바라본 범종루와 안양루

그 뒤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무량수전

눈발이 휘날리는 이 날에 공포불상의 모습도 선명하게 모습을 나타내어 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츄리마냥 눈으로 쌓인 나무한켠 뒤로 자리한 범종각

범종루 아래에서 바라보니 편안하네요

 

 

 

 안양루 아래에서 바라본 좌청룡

장경각과 그 아래로 응향각 전 보장각이 마치 무량수전을 향해 오르고 있는 용의 모습입니다.

 

 무량수전 동편에 자리한 국보 249호 석탑

저 폭신폭신한 눈밭을 밟아 오르면........

 

 이러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 웅장한 석탑 앞에서 내려다 본 범종루와

저 너른 또 다른 하나의 세상

 

 

 

 무량수전 앞 마당은 관광객을 위하여

포크레인이 등장하여 제설작업을 마쳐 버렸네요

 

 

 조사당으로 오르는 길

앞으로 바라보니 모두가 눈 세상

잠시 고개돌려 뒤를 돌아보니

눈 얹힌 나눗가지 사이로 보이는 전경이 과히 장관이로소이다.

 

 조사당으로 오르다가

누군가 심심하였던가?

앙징스럽고 단아한 눈사람하나 외로이 서 있네...

외롭지 않도록 그 옆에다 짝꿍하나 만들어 줄걸 그랬나?

 

 

 

 조사당 앞마당

그 옆으로 취현암엔 스님한분 수도중이리라

그 앞마당 살짝꿍 들여다 보았습니다...

 

 하나 둘.........

고드름이 메달려 있는 조사당(국보 19호)

 

 

 내려 오는 길....

응향각 지붕 뒷편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고드름 두줄기...

 

 선묘정 위로 올라 지장전 마당에서...

무량수전 앞의 안양루

두 건물 지붕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자리를 뒤로 옮겨 가면서 처마끝도 일치시켜보고

다시 앞으로 몇발자욱 옮겨서 용마름도 맞춰 보세요...

내 맘데로 멋진모습 연출할수 있답니다.

 

 

 가까이서 바라보니 더 멋스럽지 않은가요..

 

 

흩날리는 눈발 속으로 안양루 바라보니

설풋하니 공포불 보이네요

그래도 눈발은 하염없이 내립니다.

 

천년고찰 부석사에

현대문물 자판기

찬 눈내리는 겨울철 김 모락모락 나는 커피한잔  음미하시고

등줄기에 주르륵 땀 흐르는 날 시원스런 음료수로 목 축이시고

차마 함께오지 못한 그님에겐 

통나무 집안의 전화기로 그 마음 전해 보세요.. 

 

 화단 한가운데 자리한 두채의 창 넓은 통나무 집

색바랜 모습의  창넓은 앞집

지난해 봄까지 해설사 사무실이었건만

잠시 문화재지킴이 대기실로 쓰여졌었다.

뒷편의 나무냄새 물씬 풍기는 저 새집 한채 지어짐으로

다시 색바린 앞집은 관광안내소로 사용될 예정이랍니다.

 

 

지난가을 흩날리며 떨어 뜨리려다 남겨둔 단풍 나뭇잎새

하얀 눈위에 먹물처럼 뚝~~ 뚝~~ 흘려서 

나 아직 살아있음을 고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