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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음/일상사진

그대 머무는 곳

 

지난 일요일(9월 13일)

내동생 권기준 교수 산소에 풀을 내렸습니다.

가끔씩 들리긴 하지만

이번엔 꼭 풀 내리는데 참여하고 싶어서 뒤늦게 찾았습니다.

 

조금은 가파른 산소 오르는 길입니다.

 

조금 늦은 도착을 했더니

윗쪽의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의 풀을 다 내리고

권교수의 산소에 풀을 내리기 시작했더군요

아직은 봉분에 무성한 잔디의 모습입니다.

 

서서히 소 뜯어 먹은듯 파란색이 사라지네요

살아생전 유난히 많은 머리숱과 직모처럼

산소의 잔디도 그러했습니다.

 

 

형들과 조카

그리고 속 검게 타셨을 아버지까지....

 

다 정돈된 모습

인사남기고 돌아 오려니 발길이 떨어지질 않네요.

 

 

돌아보고

 

다시 돌아보고

 

또 한번 돌아봅니다...

혼자두고 내려오기 아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