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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고장 영주/영주 관광

소백산과 죽령옛길

'소백산과 죽령옛길'
경북도환경연수원 심재헌 박사의 생태계의 보고



    ▲ 심재헌 이학박사 
최근 경상북도 주체 시행, 제2회 영남옛길 생태 탐방 영주지역 관련 ‘생태계의 보고 소백산과 죽령옛길’에 관한 보고자료로 경상북도환경연수원 심재헌 박사의 도움글로 소개한다.

 

소백산은 충북 단양군과 영주시를 경계하고 백두대간이 동해안을 따라 남하하며 지리산 쪽으로 방향을 트는 형세를 한 지점에 우뚝 솟아 있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져 있다.

 

특히 소백산국립공원은 육상공원 가운데 3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타 공원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탐방객이 적어 자연이 잘 보존되고 있는 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소백산은 백두대간의 중간에 위치한 산으로 산 정상에 넓은 초원지대와 주목 군락단지를 비롯 앉은부채, 등대시호, 꼬리조팝나무 등 희귀식물과 동고비, 알락할미새, 청호반새 등이 서식하는 야생동식물의 보고이다.

 

 

소백산은 소백이라는 이름 때문에 작은산이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소백산은 큰명산이며, 주봉인 비로봉은 수많은 야생화의 보고로 희귀식물인 외솜다리(에델바이스)가 자생하고 있는 지역으로 봄이면 철쭉이 만개하여 그 은은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며, 천연기념물 제244호인 주목군락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있어 그 고고한 자태와 함께 능선의 부드러운 멋, 우아한 곡선미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목은 제1연화봉에서 부터 비로봉 사이의 북서사면(해발 1,200~1,350m)에 분포하고 있으며 주목의 평균수령은 350년(200~800년)으로 총 본수는 3798본(천연기념물 제244호 1,999본 포함)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주목군락지이다.

 

-죽계별곡의 배경인 죽계구곡-

국망봉에서 시작되는 죽계구곡은 고려 경기체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죽계별곡의 배경이며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은 높이30m의 웅장한 희방폭포와 더불어 뛰어난 경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북으로 흐르는 계곡들은 단양팔경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 식물자원의 보고 -

소백산 국립공원의 식물자원은 한반도 온대중부의 대표적인 식생을 갖는 지역으로 낙엽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식물자원은 철쭉 등 관속식물 1,067종, 동물자원은 멧돼지등 1,708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소백산의 지형과 지질

1987년 12월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소백산은 한반도의 중추를 이루는 북서- 남동향의 태백산에서 남서향으로 분기된 소백산맥의 주축을 이루고 소백산의 지형은 원지형으로부터 침식작용이 활발히 진행돼 원지표면이 완전히 침식된 지형윤회 과정의 장년기에 해당 된다.

 

주로 편마암류가 분포한 소백산은 높은 산악지대에는 북동 방향에서 남서방향으로 소백산의 주봉에 해당하는 형제봉(1천177m), 국망봉(1천420.8m), 비로봉(1천439.5m), 제1연화봉(1천394m), 제2연화봉(1천357m)이 발달 되어 있다.

 

수계는 주능선을 중심으로 북서향 방향에 남한강으로 유입되고 남동향 수계는 죽계천을 따라 낙동강으로 유입되며 계곡부에 도출된 암괴와 어울려 폭포를 이루게 된다.

 

소백산의 지질은 옥천대와 경상분지에 의해 각각 북서부와 남동부가 경계해져 있는 소백산육괴는 점촌지역을 중심으로 그의 북동부에 해당하는 소백산지구(북부 소백산육괴)와 남서부에 해당하는 지리산주구(남부 소백산육괴)로 구분된다.

 

소백산국립공원은 북부 소백산육괴의 북서부와 옥천대의 남동부 일부영역을 점하고 있다.

 

 

2. 동물자원

소백산국립공원은 자연자원 및 환경이 잘 보존 되어 있어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뛰어나 동식물 생태 보존의 보고로 각광받고 있다. 소백산에 현재 서식중인 것으로 나타난 동물은 다음과 같다.

 

1) 포유류는 총 18종이 서식하며 고라니, 고양이, 노루, 대륙밭쥐 두더지, 등줄쥐, 붉은박쥐, 멧돼지, 삸, 수달, 염소, 하늘다람쥐, 흰넓적다리붉은쥐 등이 서식한다. 양서 파충류에는 계곡산개구리, 꼬리치레도룡뇽, 무당개구리, 물두꺼비, 까치살모사, 능구렁이, 유혈목이, 옴개구리, 아무르장지뱀, 쇠살모사 등이 분포돼 있다.

 

2) 조류의 경우 총11목 33과 75종 673개체로 개똥지빠귀, 검은등뻐꾸기, 검은등할미새, 노랑턱멧새, 동고비, 되지바뀌, 매사촌, 오목눈이, 흰목물떼새, 힝둥새, 호랑지빠귀, 붉은가슴울새, 직박구리, 알락할미새, 쇠솔세 등이 서식하고 텃새는 38종으로 전체 조류의 50.67%를 차지하고 여름철새 27종 36%, 겨울철새 4종 5.33%, 나그네새 5종 6.33%, 미조(길잃은새)는 붉은가슴울새 1종으로 1.33%를 보이고 있다.

 

도래시기별 개체수를 보면 텃새가 528개체 78.46%, 여름철새 104개체 15.45%, 겨울철새 28개체 4.16%, 나그네새 12개체 1.78%, 미조 1개체 0.15% 등이다.

 

또, 소백산국립공원 일대에서 번식이 가능한 종은 66종이며 번식가능성이 희박하거나 없는 종은 8종이며 번식이 왕성한 종을 보면 원앙, 흰목물떼새, 수리부엉이, 파랑새, 제비, 쇠박새, 곤줄박이, 찌르레기 및 까치 등 9종이다.

 

이 가운데 법정보호종은 총 9종 49개체로 이중 멸종위기 2급종은 3종 7개체가 서식중이다.

 

3) 어류에는 6목 11과 31종으로 가는돌고기, 금강모치, 기름종개, 대륙종개, 돌고기, 돌마자, 산천어, 새코미꾸리, 쉬리, 어름치, 배가사리, 돌상어, 긴몰개, 은어, 밀어 등이 서식 중이다.

 

4) 곤충 분포를 보면 곤충류는 1845종으로 나비목이 점유율 32.1%로 우점군을 형성하고 딱정벨레목이 점유율 26.7%로 아우점군으로 나타났으며 벌목이 비교적 점유율이 높은 개체다.

 

주요 곤충자원을 보면 멸종위기야생동물(곤충)Ⅱ급에 왕은점표범나비 등 7종, 국외반출승인대상생물자원(곤충)은 흰물결물명나방 등 25종이며 162종으로 각시장님노린재, 갈색여치, 검은다리실베짱이, 고려집게벌레, 고마로브집게벌레, 긴꼬리쌕새기, 꼬리명주나비, 아시아실잠자리, 애흰수염집게벌레한국강도래, 호리병벌, 흙빛배통통집게벌레 등이 서식하고 있다.

 

5) 양서, 파충류는 양서류 총 2목 5과 10종으로 유미목의 도룡뇽, 꼬리치레도룡뇽과 무미목의 두꺼비, 물두꺼비,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참개구리, 옴개구리, 북방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가 서식중이다. 파충류의 경우 총 1목 2아목 4과 7종으로 도마뱀과의 도마뱀, 장지뱀과의 아무르장지뱀, 뱀과의 능구렁이, 누룩뱀, 유혈목이, 대륙유혈묵이, 살모사과의 쇠살모사 등이 분포하고 있다.

 

6)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과 거미

소백산국립공원내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은 편형동물문을 포함해 총 5문 7강 12목 34과 92종 으로 편형동물문, 유선형동물, 연체동물문, 환형둥물문, 절지동물문이다. 거미류는 24과 87속 126종이며 군집구성을 보면 왕거미과가 21종, 꼬마거미과가 19종, 깡충거미과 14종 및 게거미과 11종가 주를 이루고 있다.

 

7) 동물 가운데 멸종위기에 놓인 동식물은 삸, 가시오가피나무, 검독수리, 고려집게벌레, 깊은산부전나비, 까막딱다구리, 꼬마잠자리, 노랑무늬붓꽃, 담비, 둑중개, 멋조롱박딱정벌레, 붉은박쥐, 붉은점모시나비, 산작약,솔나리, 수달, 수리부엉이, 애기뿔소똥구리, 왕은점표범나비, 자주솜대, 하늘다람쥐, 흰목물떼새 등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소백산과 죽령옛길의 올바른 보존

1) 후손에 물려줄 최고 자산은 자연

2) 자연,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체험형 공간으로 옛길탐사

옛길답사등을 통한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스스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3) 한반도 생태 통로의 중요한 지리적 요충지이며 풍부한 식생분포도를 가지고 있어 보존 가치가 뛰어난 지역이며 현재 탐방객수가 작지만 향후 늘어나는 탐방객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옛길생태체험이 필요하며 타 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연환경 훼손이 많지 않은 소백산 보존과 관리가 필요하다.

 

소백산 일대 생태(2008년 공원자연자원조사 결과, 총 2,619종)

국립공원관리공단 조사에서 소백산국립공원의 동·식물상은 가시오갈피나무, 수달 등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9종과 천연기념물 7종 등 총 3,618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특히 전 세계적으로 극히 드문 희귀종인 사마귀게거미(Phrynarachne katoi Chikuni 1955)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소백산국립공원은 한반도 온대중부의 대표적인 식생을 갖춘 지역으로 임상은 낙엽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식물자원은 철쭉 등 관속식물 1067종 등을 비롯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경북인터넷뉴스(one758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