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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자유로운 이야기

~ ~ 때로는 삐리한게 좋기도 하더라

아침.......

바쁘디 바쁜 시간 쪼개고 쪼개서

대구 병원에 같이 가자는 옆지기에게

근무라서 안된다카고서는 부석사로 향했습니다.

부석사 가는 길

내 애마는 아들에게 넘겨주고 카풀로 동행인의 차에 얹혀서

부석사로 향해 룰루랄라~~ 잘 도착을 했지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함께 도착한 세명이면 딱 정원인데

어라~~~

한명이 또 오는거 아니겠어요..

즉시 조사에 들어갔고

오지 말아야 할 범인은 저였던 겁니다~~~ㅋㅋㅋ

근무지를 바꾸다 취소하고 다시 바꾸기를 거듭 하다가

어디가 끝이었는지를 기억을 못했던 것이지요..

자꾸 뭐라카면 변명 같고 그낭 나이탓으로 돌리렵니다~~ㅎㅎㅎㅎ

 

그러니 어이합니까...

맛나게 먹으려고 쌌던 도시락 넘겨줘 버리고

영지버섯에 인삼에  대추넣고 푹~~ 딿인 쓰디쓴 물

골고루 다 나눠 마시고는

서서히 집으로 돌아올 궁리를 해야 하겠죠?

카풀로 얹혀온 신세이다보니  돌아갈 차가 없는 겁니다.

 

집으로 가는 길...

제 1안....

가능성 높은 한 사람에게 문자 남기고 5뷴동안 답 기다리기...

그런데 2안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띵똥하고 답이옵니다

지금 당장 출발하면 되느냐고~~~

그렇게 20여분 기다려 집으로 오는길....

어찌 오늘 아침 그 아름다운 햇살 사이를 그냥 돌아올 수 있었겠냐고요.

봉화로 돌아서

값싸고 맛있는 쌈밥 한 그릇씩 뚝딱하고

뾰족뾰족 내미는 봄싹도 구경하고

콧속에 황사는 좀 섞였지만 봄 바람 가득 집어넣고 돌아왔습니다.

 

어때요

가끔은 머릿속 비인듯이 삐리하게 사는것도

이렇게 멋진 하루를 만들수 있다는걸.........

 

억지러 행복해하는 산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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