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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자유로운 이야기

~ ~ 무사귀환 보고^^*

 

따사로운 봄 기온이 감도는 2006년 2월 28일

아들넘을 50사단 훈련장에다 떼어놓고 돌아온 후

경산으로

그리고 계룡대로 자리 잡아서

합계 23개월 4일간을

고생을 했는지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왔는지

하여튼 모든 시간을 잘~~ 보내고

2009년 2월 6일 

그러니까 어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의 아들이 군에가면 시간이 잘도 간다 하드만

난 우리 아들 군에 보내놨는데도

시간은 엄청 빨리 지나가 버리데요

(나 진짜 엄마 맞나 물으시면........... 머뭇 거려야 긋죠?ㅎㅎ)

 

특히나

군에 가기전 기대했던

음식 가려 먹는것 고쳐 오겠거니 해뚜만

해물이라고는 멸치 비늘만 보여도 삼키지 못하는

그 옛날 그 식성은 고스란히 되 가지고 왔답니다.

해물 안먹어도 먹을꺼리 충분 하더라나 뭐래나~~~

 

간간이(실로는 간간이가 아니라 아주 자주자주) 휴가 나와서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것 들어보면

보초도 한번 서보지 않았고

훈련도 한번 제데로 받지 않았고

그저 남아도는 시간에 수영이나하고

필요한 책은 다 볼수 있고

쇼핑(인터넷)도 필요에따라 맘껏 할수 있었으니

"데체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모르겠다"는 우리 작은 아들넘의 말입니다.

지도 일년후면 군인 아저씨 될거면서...ㅎㅎㅎ

 

다행히 소득이 있다면

세자리수를 위협하던 체중을

20킬로 가까이 줄여서 왔다는 것인데

그것또한 군 생활이 고되거나

먹거리가 시원찮아서가 아니라

수영으로 이루어낸 것이라하니

요즘 군인생활은 아~주 멋있는 휴가기간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지금 입대를 앞두고 있는 아들을 두신분

걱정 딱~ 붙잡아 메어 놓으라는 겁니다.

 

그 후유증이라면

입대전 입었던 옷이 하나도 맞지않고

입학기념으로 거금주고 사준 양복또한 무용지물이란 겁니다.

 

이렇게 집안 그득해진 풍경을 소개 드렸는데

집안이 그득해 졌냐구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덩치큰 두 아들들은 되려 나가버리고

휑~~하니 넝감과 둘이서.....

천추태후나 봐야 긋습니다요~~~~

 

                       토요일 밤이 쓸쓸한 산바라기임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