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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자유로운 이야기

* * 나 얼어 죽지 않을까요?

하루종일을 무료하게 보낸다...

이토록 할일이 없단 말인가?
아니다 할일은 지천으로 깔아놓고
게으름을 한없이 만끽하고 있는것이다.

딩동~~
내 무료함을 알고나 있는듯이 문자 메시지가 들어온다.
심심풀이 땅콩으로
시시껍적한 수다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그 사이사이 영양가 충분한 문자가 섞인다.
그중에서 가장 큰 수확은
'내일 소백산 갑니다. 밥 싸가지고 시민회관 9시 출발 합시다...'
그 제의에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좋치이~~~
대답해 버렸는데....
이게 대략 난감이긴 하네
겨울 등산 장비가 하나도 없는데
걍 일상복 입고, 꼬갈모자쓰고, 운전용 가죽장갑끼고,
따라가도 나 얼어 죽지는 않을까?

겨울 소백산 얼마나 별르고 벼르던 과제인데
얼어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오더라도
소백산 오르고야 말 것이다.

만약에.....
(지금 조항조의 "만약에"를 연속으로 듣고 있슴돠)
산바라기 소백산 갔다 오다가
얼어 죽게 생긴다면
구출해주러 오실건가요?

무사히 소백산 등정기 올릴수 있기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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