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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자유로운 이야기

오월이 밝았습니다.

화창한 오월의 첫날

옆지기 위해서 하루 일정까지 바꿔 가면서
하루를 텅~~ 비워 놨더니
종일 잠만자고 있으니...
난 이것저것 뒤적거리기나 해야지

그래서 조금전 제가 뭘 했냐 하면...
술을 만들었잖아요
지난가을 질좋은 단산포도를 한아름 사서
항아리에다가 포도담고 설탕뿌리고
팔 겉어 부치고 으쌰으쌰 으깨어서
미닐 마개로 꼭꼭 밀봉 해 두었다가
오늘에서야 이쁜 보랏빛깔 포도주로 탄생을 시켰습니다.
제가 살짝 맛을 봤는데...
마~~~ 쥑입니다.

지난해에는 담그고 딱 100일만에 술로 탄생을 시켰더니
날씨가 추운관계로 발효가 덜 되었드라구요
그래서 올해엔 제 나름대로의 계산 방식으로
추운날 빼고 또 너무 추운날은 마이너스 시키고
그렇고 그렇게 계산을 하니

29+21+(0X24)+(-1X31)+(0X27)+20+31+30=100

10월 2일부터 5월 1일 오늘이 딱 100일째 되는날
그래서 그런지 홀찌락 거리기에 너무 좋답니다.
역시 난 계산에는 일가견이 있다니깐.......ㅎㅎㅎ

이렇게 맛까지 쥑이는 때깔좋은 술을
우리 친구들한테 맛 보여야 할텐데요
언제가 좋을까요?
제 혼자서 다 마셔뿔기전에 연락 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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