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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자유로운 이야기

부석사가 그리워 하는....것은

4월 20일 부석사에 하얀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그리고  4월 21일은

너무나도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겨울과 봄 여름을 한꺼번에 다 맞이할수 있는 즈음에

오늘도 어김없이 딱따구리는 어느 나무를 괴롭히면서

똑또르르르....

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종무소앞 탑 뒤편에 매화가 피었다 지고 또피고

목련꽃은 잠시 우아함 보이다가

이젠 가장 힘겨운 모습으로

목련나무 그늘 만들어줄 이파리 맞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사이로

올봄 유난히 화려한 꽃들이 심겨져

우아함으로 컨셉이 바뀌었구요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듯

수학여행단 학생들로

"전쟁터와 고요한 절간" 을 번갈아가며 만들어

옛 봄소풍과는 사뭇다른 풍경을 연출합니다.

 

그런 바쁘게 돌아가는  게절에

병수발 드느라 일주일간 병원에서 보내고

이제 서서히 여유 부릴수도 있기에

하늘한번 바라봅니다

부석사는 초파일 준비를위하여 단장을 했나봅니다

한주간 찾지 않은 죄(?)값으로

5월이 되면 연일 부석사를 찾게 될거 같음에

사과꽃 피어나고 있음을 열심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마도 내일은 사과꽃 따기 체험 행사가 있을것 같으니

사과꽃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른것 같습니다

물론 초파일에 오셔도 사과꽃 감상은 충분히 하실수 있을것이구요

 

이제 뾰족이 싹 틔우는 선비화(의상대사 지팡이나무)도 목마름 호소하지않고

제 할 도리 할것입니다.

 

아름다운 부석사

그리움에 사무치는 부석사

부석사는 그대들을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있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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