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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자유로운 이야기

부석사의 봄

부석사의 오늘은 봄 기운이 완연해서

긴장을 조금만 늦춰버린다면

봄 기운속으로

탁!! 튕겨 나갈듯한 하루였습니다.

 

부석사의 봄은

범종루 앞 산수유 나무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벌써 노란 꽃잎을 화알짝 터뜨리고

이웃의 봄 친구들을 불러내고 있었습니다.

 

일주문앞 은행나무는

가지 끝에서부터 옅은 초록빛 물감을 머금은듯

아래로 아래로 초록물 흘러 내리고 있구요

도륜스님 애용하시던 매화나무도

향긋한 한잔의 차로 태어나기위해

가지마다 작은 눈

점점 퍼져가고 있었습니다.

발아래 메마른 땅속에서는

쑥, 민들레, 달래.......

갖가지 봄 새싹으로 파릇함을 키워갑니다.

 

구름속에서 얼굴내민 봄 햇살에

천년고찰 찾은 행복한 얼굴에 송송송 땀방울 불러내었습니다.

 

고즈녁한 봉황산 기슭에도

이제 악동들의 디딤으로 시끄러워질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듯

몇차례 밝디밝은 모습의 아름다운 무리들 다녀가니

아름다운 부석사의 어느 봄날이

저녁에 가까워 지더이다.

 

오늘의 부석사 풍경은....

이렇듯 행복하고

편안하였답니다.

 

좋은봄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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