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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자유로운 이야기

부여 나들이


 
    부여 나들이날.....
      아침 일찍 서둘러 일곱시 영주를 출발해서
      대전 계룡IC에서 고맙고 이쁜 지인하나 동행으로 삼아서
      부소산 들리니 열시가 넘었다.
      햇빛은 쨍쨍
      숨쉬기조차 힘겨운 맑은날에
      부소산 오름길은 나무그늘로 뒤덮여
      거닐기에 좋았건만
      동행한 두여인의 지쳐함에 신경이 쓰인다.
      한바뀌 훌쩍 돌아
      백마강을 가로지르는 유람선을 타고 내려와
          부여의 유명한 쌈밥으로 허기를 채우니
          더위. 고까지꺼. 하는 맘이다.
            가뿐한 몸과 맘으로
            정림사지 석탑 살피고
            국립부여박물관 들려서 백제인의 일상에 잠시 잠겼다가
            예정에 없었던 장소지만
            오늘부터 시작하는 연꽃축제의 현장 궁남지를 찾았다
            이미 연꽃보담 연밥이 더 많아 아쉬움 있었지만
            정비된 궁남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무성한 연들의 합창에 멜로디 보태주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늘 그랬듯이
            뒤 따라다녀 주는 보너스
            그 첫번째로 은진미륵의 보금자리 관촉사...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멸하고 지은 사찰로
            밥솥도 아닌 된장국을 끓였다는 커다란 철확(솥)을 소유한
            최대의 호국사찰 개태사....
            (자료엔 밥을 지었다고도 함)
                바다같은 호수의 풍경이 있는곳 탑정호..
                  한숨 자고나면 다 잊어버릴지도 모르지만
                  오늘의 그 감흥은 오래 기억되어
                  고마운 사람과 함께 아름다움으로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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