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백운동서원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인 수수서원
죽계천 넘어 편안하게 자리한 취한대
푸른 연화산의 산기운과 맑은 죽게천의 시원한 물빛에 취하여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기라는 뜻으로
퇴계이황이 명명한 누대
당간지주 앞 소나무 사이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비 그친 직후라 물안개가 멋드러지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아래쪽 돌다리에서 올려다 본 모습인데
멀리서 봤으면 아마도 더 멋진 모습이었을겁니다.
가끔은 악동들의 수련장으로 쓰여지고 있지만
그 외엔 정적마저 감돌고 고요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
맑디맑은 죽계천이 게릴라성 폭우로 인하여 조금은 흐려져 있습니다
평상시 맑은 모습일때는 맑고 푸른물속에서 훤히 들여다 보이는
모래톱이 가슴을 요동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저 멀리서 바라본 경렴정앞 죽계천
조금은 흐린듯 하지만 물안개가 그 아쉬움을 말끔이 씻어 줍니다.
상류쪽으로 바라본 모습
푸르른 수초가 물가를 애워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농부의 딸인 제 눈에는......
저 풀은 또 하나의 가족이었던 우리집 소가
무척이나 잘 먹는다는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네요...
죽계천을 넘나들수 있도록 조성된 돌다리
여유시간이 있으면 한번쯤 건너보세요...
두둥실 뭉게구름이 흐르는 하늘을 반쯤 이고있는
뒷문 정원에 조성된 탁청지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겸암(謙庵) 류운몽선생이 풍기군수로 재임할 때 연못을 파고 대를 쌓았던 곳입니다.
(훗날 창석(蒼石) 이준(李埈)이 군수로 부임하여 다시 판 기록이 전해옴)
류운몽선생이 못을파고 대를 쌓았다는 기록은 지락재 제액에 전해져 옵니다.
지금은 폈다가 다 져버린 어리연의 흔적만이
부들 저 너머에 하늘하늘 반짝입니다.
한바뀌 돌다보니 목이 마르나요?
영귀천의 신령한 거북이가 내뿜는 시원한 물로 목 축여 보세요
가슴 저 밑바닥까지 시원함 느껴질겁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안향선생의 흔적을 느끼면서...
구석구석에 자리잡은 정숙한 모습의 야생화들....
서원입구에서 오는님들 반기는 연보랏빛의 맥문동
유적지 관람은 조용히 해야 된다고 속삭이는것 같죠?
구절초를 닮은 강학당앞의 벌개미취
뒷 마당에도 잔뜩 피어 있답니다.
여리디 여린것이 강안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쁜 모습이죠?
그런데 이름은 잘 몰라요~~~ㅠㅠ...
당당하게 피었던 해당화의 꽃이 사라지고 나더니
이토록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네요
우리아버지께서 많이 찾으시고 좋아하셨던 꽃이에요
제 다니던 예안중학교
이미 물속에 잠겨버려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그곳엔 운동장 한 귀퉁이 모두를 장식했던 꽃이랍니다.
원추리도 한몫 하겠다고
고개높이 들어서 뽑나고 있습니다.
비 떠난후
깔끔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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