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비의 고장 영주/영주시 정보

국립극단 초청공연 "피고지고 피고지고"

국립극단 초청공연 "피고지고 피고지고"

 

 

ㅇ 공연일시 (공연시간 2시간 40분)
  - 1회 공연 : 2009. 7. 24(금) 오후 6:30
  - 2회 공연 : 2009. 7. 25(토) 오후 3:00
ㅇ 공연장소 : 영주시민회관
ㅇ 출 연 진 : 국립극단 (오영수, 김재건, 이문수, 계미영)
ㅇ 입 장 료 : 무료 (좌석권 선착순 발매 / 중학생이상 관람가) 
ㅇ 문 의 처 : 영주문화원 (631-3300), 영주시청 문화관광과 (639-6391)


 

◈ 주제

‘피고지고 피고지고’는 왕오, 천축, 국전, 혜초 등 네 노인을 통해 인생의 무상함을 그린 작품으로, 모든 것이 자포자기된 상태에서도 죽음을 기다리기보다는 새로운 삶에 대한 강한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를 일하며 보낼 때 삶의 진정한 행복이 있음을 나타내어 ‘진정한 꿈은 생활 속 가까이 있다’는 주제를 내포한다.

 

◈ 연출의도

 “평소 노인네들의 삶의 자체가 곧 무대요 연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행동 하나, 말 한마디가 생을 질펀하게 살아온 축약된 무대언어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우리는 모두 늙는다. 생을 정리해야 한다. 한번쯤 선악대차대조표도 기록해 봐야 할 것이다. 젊은이로서 나의 미래를 추정해 본다는 자세로 썼다. 노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한 정서를 담아보고 싶었다. 만화 같은 얘기일 수도 있다. ‘살려고 사는가 죽으려고 사는가’ 노인동화극을 써보고 싶었다.(1993년 초연 프로그램 중 작가의 말)” 라는 작가의 말처럼 극단 온누리의 과거를 되집어 보고 그로인해 극단의 미래를 초심의 마음으로 되돌려 진정한 연극적 세계관을 확립해보고자 한다.

 

◈ 줄거리

 나이 칠십을 바라보는 왕오, 천축, 국전 세 노인은 젊은 시절, 도박, 사기, 절도, 밀수 등 각종 범죄로 한 가닥 했던 전과범들. 인생의 달고 쓴 맛을 모두 경험한 황혼기에 접어든 이 노인들은 어느 날 화원을 운영하는 혜초 여사로부터 산꼭대기 군부대 지하의 옛 절터에 묻혀있다는 보물이야기를 듣게 된다. 세 노인은 산꼭대기를 향해 굴을 파면서 매일같이 일확천금이 나오기를 꿈꾼다. 오로지 믿음을 갖고 우직하게 굴을 파 들어가려는 왕오. 불안감과 불신감으로 흔들리며 다른 세계로 도피하고자 하는 국전. 이들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인생의 깊은 의미를 마지막 자성비로 마감하려는 천축. 삼년이란 시간동안 이들은 회의에 빠지기도 하고 부자가 된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이들은 서로 부딪치고 화합하면서도 오늘도 한 움큼의 흙을 파들어 가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희망적으로 다지고 있다.
피고지고 피고지고 하는 인생의 의미를 간직한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