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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2010 산 이야기

나홀로 소백산 산행 (사진)

 

희빙사 깔딱재를 넘어서자 불어 닥치는 바람에

연화봉까지 오를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하면서도

예서 말수는 없다는 심정으로 오르다보니 연화봉 500M 전이네...

 

 

그후 줄곳 이어지는 설경의 세계...

더딘 내 발걸음은 점점 더 느려지고..

 

 

 

철쭉의 가지마다 눈꽃피어 또 나를 유혹한다.

 

 

메마른 갈참나무 잎새도 눈발의 사랑으로 뒤 덮히고

 

 

 

수초같은 이 철쭉 가지가지마다 3개월여 후엔

연분홍 꽃 아름답게 피워 세인을 유혹 하겠지...

 

 

 

이 또한..........

널 잊지못해 나는 다시 소백을 찾으리라..

 

 

 

도시락 펼치다가 수초같은 철쭉에 반해 잠시 자리 뜬 사이

이름모를(나만 모름) 새 한마리 배가 고픈지  내 작은 도시락을 넘본다.

 

 

 

내 인기척에 놀라 잠시 자리를 옮기지만 멀리 떠나지는 못하고

주위를 서성이는 모습 너무 이쁘다.

 

 

 

옆 바위식탁 눈으로 보를깔고 밥 덩이 나눠주니

조심조심 다가와서 먹고 또 먹고

세 숟갈을 후딱 해 치웠다.

 

 

 

 

그렇게 오른 1394M  연화봉정상

 나그네 길 알려주는 이정표엔 칼바람 맞으며 앉아있는 눈... 얼음...

마치 보석 같이 빛나다..

 

 

제 1 연화봉 정상임을 알리며 우뚝 선 구조물

이 앞에서 단 한사람도 만날수가 없었다.

오로지 나 혼자만의 소백산이었다.

 

 

 

 

보너스... 찬 바람에 칭칭 동여맨  못난이 셀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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