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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자유로운 이야기

가을하늘 높고 햇살 맑은데


 
      가을하늘 높고 햇살 밝은데 아침 부지런히 집 나서서
        뽀사시한거 쫴깨 배우러 갔드만
        아직 비니루도 덜뗀 내 애마의
        이야기 소리가 심상찮게 들리네...
        에구 내가 뭘 알간디
        휘딱 차 꽁무니 돌려서
        카센타로 가서
        얘 소리 이상하지 않나요 했드만
        당연히 이상하다네...
        잠시 쭈물떡 거리더니
        점화플러그랑 분사긴가뭔가 하는거 갈아야 한다고
        지갑속에 배추이파리도 읍는뎅
        육마넌이나 달라칸다
        찌익 카드 긁어주고
        차에 오르니 정말로 소리가 잔잔한게
        정말로 안정감이 넘친다.
        햇살이 중천에 있는데
        집으로 돌아와 하릴없는나...
        불쌍한겐가?
        행복한겐가?
        암튼 난 이렇게
        사기충천할라꼬 만들어논 집이
        인적 사라져 사기바닥된 곳에서
        신세한탄이나 해 본다....
        저 맑은 가을하늘
        저 밝은 가을햇살을 어찌할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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