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초롱 *
■꽃말 : 가련한 마음■
밤의 아가씨들 중의 한 神인
´헤스페리데스´와 그녀의 딸 ´캄파뉼´은 세계의 서쪽
오케아노스의 강물 가까이에 황금의 사과나무를 지키고 있었다.
이 나무는 ´헤라´가 ´제우스´와 결혼 했을 때 대지의 여신 ´가이아´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이었다.
어느 날 캄파뉼은 도적이 나타나자 파수꾼이며
백 개의 머리를 가진 龍 ´라돈´에게 알리려고 은빛의 종을 울렸다.
이때 당황한 도적은 캄파뉼의 가슴을 한 칼에 찔러 죽인 후
도망쳐 버렸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라돈에 의해 무참히 죽은 캄파뉼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꽃의 여신 ´플로라´는 그 시체를 보고
그녀의 죽음을 가엾게 여겨 은빛 종鐘 모습의 아름다운 꽃으로 모습을 바꾸었다.
이 꽃이 바로 초롱꽃이다.
■ 우리나라 이야기
금강산에 두 오누이가 살았다.
부모를 여의어 어려서부터 힘들게 살았지만 형제간의 우애는
누구나 부러워 할 만큼 사이가 좋았다.
그런데 어느 날 누나가 아파서 눕게 되었다.
가난한 그들에게 약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다.
남동생은 말로만 들었던 약초를 찾아 금강산을 헤매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꽃들이 남동생에게 속삭였다.
그 약초를 구하기 위해서는 달나라까지 가야한다고.
남동생은 누나를 살리기 위해 달나라까지 갔다.
한편 집에서 남동생을 기다리던 누나는 아무리 기다려도 동생이
돌아오지 않자 동생을 찾아 초롱불을 들고 늦은 밤 집을 나섰다.
몸이 좋지 않았던 누나는 얼마 걷지도 못해 금강산 골짜기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 후, 누나가 들고 있던 초롱불이 변하여 금강초롱꽃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