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 꽃 이야기

*원추리 꽃* 옛날에 한 형제가 부모를 모두 여의었습니다. 이들은 슬픔에 잠겨, 매일 눈물로 세월을 보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은 슬픔을 잊기 위하여 부모님의 무덤 가에 원추리를 심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부모님을 잊지 않으려고 난초를 심었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형은 슬픔을 잊고 열심히 일을 했지만, 동생은 더욱 슬픔에 잠겼습니다. 부모도 안타까웠던지 동생의 꿈에 나타나 말했습니다. ˝슬픔을 잊을 줄도 알아야 한다.˝ 부모님의 꿈속에서 한 말을 듣고 동생도 형과 같이 원추리를 심고 슬픔을 잊었다고 합니다. 그 후 부터 원추리는 근심 걱정을 잊어버리게 한다는 뜻에서 일명 망우초(忘憂草)라 불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