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가선용/야생화 이야기

팬지꽃 이야기

* 팬지꽃 이야기 *


 

그리이스의 사랑의 신 큐피트는
어느날 자기가 좋아하는 한 님프의 가슴에
사랑의 화살을 쏘았습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들 작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화살은 엉뚱하게도 님프에게 맞지 않고
그 때까지만 해도 하얀 꽃을 피우던 제비꽃에 맞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이 상처로 원래 하얗던 꽃이
보라, 노랑, 하양의 삼색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고
그 때부터 귀여운 팬지가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팬지는 흰꽃이었는데
사랑의 신 " 큐피드 "가
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한 님프에게
장난삼아 활을 쏜 것이 그의 가슴에 맞지 않고
비뚫어져 흰색 팬지에 꽂혔다는데
그 상처 때문에 흰색꽃이 붉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봄의 들판에 천사들이 내려왔다가
들판에 무리져 피어있는 하얀 제비꽃을 보고
땅 위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꽃이 있었는가 싶어 놀랐습니다.

그중 한 천사가 제비꽃에 다가가서
˝너에게 내 모습을 새겨 주리라.
사람들에게 천상의 생각과 맑은 사상을 전해다오.
그대의 앞날이 영광에 차고
이 꽃을 보는 사람에게 행운이 있으리라˝
이렇게 속삭이고 제비꽃에다 세 번 키스를 하고
하늘 높이 날아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이 꽃은
천사의 모습과 삼색을 띄우게 되었고
봄의 기쁨을 알리는 사자로서
온 세계 끝까지 골고루 퍼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가선용 > 야생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추리 꽃 이야기  (0) 2006.04.05
채송화 꽃 이야기  (0) 2006.04.04
목련 이야기  (0) 2006.03.31
할미꽃 이야기  (0) 2006.03.30
민들레 꽃 이야기  (0) 200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