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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2012 산 이야기

5, 천동에서 소백산 비로봉까지 (2월 10일)

 새해 첫 소백산 탐방....

늘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면서 마음만으로 간직하던 천동에서 오르는 소백산

드디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쉬는 날이라 느즈막한 시간 출발하여 천동에 도착을 하니 11시가 다 되었다.

그래도 늦장을 부리면서 출발....

눈이 싸여 온 천하가 하얀 세상인데도 살곰살곰 오르다 보니 아이젠 착용도 않은 채

천동쉼터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눈길은 아이젠을 꼭 해야 된다는 사실....

훌륭한 신발의 성능을 믿고 아이젠 착용을 하지 않았더니 다리에 힘이 많이 가해진듯하다...

 

처음 계획은 힘들거나 넘 늦을것 같으면 쉼터에서 되돌아 올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어찌 시작하면 그럴수가 있나~~~~

또 다시 고고~~~씽

 

바닥엔 눈이 지천이었지만 나무에 쌓인 눈을 구경 못하다가

정상가까이 도달을 하니

그 풍경 장관이로다...

추운줄도 모르고 흔적남기기 인증샷~~~~에 이어

잠시 넋을 잃어버렸다...

 

대피소에 잠시 들렀다가 하산을 하는데....

정상을 밟지않고 돌아온다는 아쉬움은

소백산의 칼바람에 날려버리과

수없이 봐온 비로봉 정상은  아끼두고 하산을 결정한다.

 

 

 

 몇해전 드라이브삼아 와본 기억 외 산행을 위해서 찾기는 처음인 천동

등산로가 어느방행인지 잠시 헷갈려 가면서....

 단양의 숙박시설로 대명콘도가 있다는걸 부러워 했었는데

이곳에 이렇게 웅장한 유스호스텔이 또 있을줄이야~~~

영주엔 언제 대형 숙박시설이 들어설까?? 아쉬움을 가진채~~

 

 

 

 

 낮선곳에와서 정겨운 표시목을본다...

 

 주차장에서 4~5Km를 걸은것 같은데 국립공원 사무실이 나온다.

여기까지 온 승용차를 웬지모를 보니 한숨이 나온다...ㅎㅎㅎ

 

 

 

 

 따뜻한 날씨탓에 상고대같은 아름다움은 볼수 없지만

바닥엔 눈이 겹겹이 쌓여 뽀도독거린다.

그렇게 4.5 Km정도를 걸으니 천동쉼터가 나오는데....

입구에 써진 꼬치어묵이란 글귀가 눈을 확 뜨이게 하는데~~~

이룬~~ 주인이 하산을하고 빈집이란다...

아쉬움에 준비해온 커피 한잔으로 추위를 쫓아보는데 옆에서 어묵탕을 내민다.

오고가는 음식속에 싹트는 산정이다... 

 

 

 천동쉼터에서 하산할 계획도 없지 않앗으나

따끈한 국물도 마셨으니 다시 오른다...

 

 

 드디어 주목 군락지로 가꾸려는 듯 빽빽이 심어둔 주목나무들이 보이고

 

 

    입구 사진에서 본 주목 고사목이 우뚝 서있다.

    죽어서도 멋진주목이여......

 

 

 

 

 그곳을 벗어나니 제데로된 겨울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와우~~~~

끝까지 오리길 정말 잘했다.

 

 

 

 

 

 

 

 

 

 

 

 

 

 천동삼거리

비로봉에서 연화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천동으로 하산하는 갈림길

그곳의 풍광이 이렇게 멋질줄이야~~~~

능선따라 걸어본 적은 몇번 있었지만 이렇게 시원한 풍경인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다.

 

 

 

 풍기며 영주시가지가 훤히 보이고

 

 저 뒤로는 연화봉으로

천문대와 송신탑까지도 선명하게 보인다.

 살짝 돌아서니 비로봉이 편안한 곡선으로 반기네...

 

 저 뒤편의 능선을 따라 올라 대피소에서 들러 벗어두었던 옷 한겹 마져 입고

 

 대피소를 나와 비로봉 정상을 바라보고...

충분히 오를수도 있었지만 칼바람 맞지 않으려 돌아선다...

수없이 봐온 사계의 비로봉 정상이니 큰 아쉬움없이~~~~

 

 하산길에도 주목군락지는 시선을 잡아끈다..

 

 

 

 

 

 

 

 

 대피소 앞에서 올려다본 남겨둔 사랑 비로봉까지의 거리 2~300m

이 눈 다 녹기전 소백산 오를기회 또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