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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2010 산 이야기

창량산으로 해맞이 다녀 왔어요

 경인년 새해 해맞으로 기축년 마지막닐 청량산으로 출발 했습니다.

청량산 팬션에 자리를 잡고 일곱가족이 짐을풀고 기축년 마무리를 하고

잠들기를 아침 두시

기상시간 다섯시

한시간여의 준비를 마치고 청량산으로 항했습니다.

 

 

 청량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을 하니 깜깜한 밤하늘에

휘영청 밝은 달이 우리의 갈길을 비춰주고 있었다.

 

 

 무식한건지 용감한건지.......

이렇게 새벽 산행을 실행하면서 랜턴하나 준비해 오지 않고 출발강행

휘영청 밝은달이 아니었다면 감히 엄두도 못내었을 산행

달빛의 도움으로 조심조심  발길을 옮기다보니 청량사가 보인다

조명에 의해서 보이는 범종루와 석탑의 모양

 

 

육안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밝은 빛이었는데

카메라에 담으니 아직 이른 시간이라 어둠속입니다. 

 

 청량사를 거쳐서 의상대를 향하여 오르는길

미끄럽고 자갈길에 위험하던 등산로는 부분부분  말끔하게 계단으로 이어졌다.

그 사이에 벌써 동쪽 하늘이 붉게 밝아온다

아직 해오름은 3~40여분쯤 남았을 것 같은데...

 

 

 그렇게 할딱거리며

혹은 기분좋은 쉼호흡으로 도착한 하늘다리앞

곧 솟아오를 해를 바라볼 자리로 정한 하늘다리 직전의 봉우리에 드디어 붉은 태양이 고개를 쏘~옥 내민다.

 

 처음 힘겨이 토해내던 둥그 불빛은

어느순간 미끄러지듯이 불쑥 솟아 올라 버린다.

 

 하늘위로 둥실 떠 오른 햇살에게

무사무탈 포근한 한해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후 하늘다리위를 걸었습니다.

 

 

하늘다리를 건너가니 그곳은 해오름 보기에 너무도 좋은 장소였다.

마치 수평선 위를 떠 오르는 것 같은 붉은 해를 바라보니

이곳에서 해 맞이를 했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잡아본 울 지기님 실루엣.....

칭칭 감아서 목이 안보이네요

 

 이곳에서 해 맞이 하려는 님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빈 하늘다리 잡아보려다 추워서 엑스트라 넣어서  새해 첫날 하늘다리풍경 잡았습니다.

 

 

와우~~ 이제 다리가 텅 ~~ 비었네요

춤고 시린손이었지만 주위에 동료가 없어서

관광객에게 한컷 부탁 했습니다.

 

 

 내려 오다가 뒤돌아 보니 길게 늘어선 계단식 등산로

 

 아래로 내려다봐도 계단은 끝이 보이질 않네요

 

이제 완연히 밝아버린 청량사

이곳은 아직도 해님이 도착을 못 하셨어요

아침 그 어둠의 왕국이었던 모습이 환하게 열렸습니다.

미명의 삼ㄱ가우총과 삼각우송 그뒤의 5층석탑 

 

 새하얀 모습의 5충석탑앞의 삼각우송

창건설화에 나오는 뿔 세개달린 소한마리의 공덕이 생각키워집니다.

 

 

가까이서 잡으니 아직도 미명이라 어둠의 색입니다. 

 

 청량사 장독대는 햇살바른곳에 자리해서

된장맛도 아주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 출입금지 장소인 정갈한 길

그 뒷편의 잘 정돈된 사찰이 오늘따라 더 정갈하게 보인다.

 

 

내려오는길

산꾼의 집안에서는 불빛이 새어 나오는데

아직 문은 열지않았다

산꾼도 해 맞이 나가셨나? 

 

 산꾼의집과 붙어있는 청량정사의 모습

이때까지도 청량산 삼각우송 오층석탑에는 햇살이 방문을 하지 않았었다.

 

이렇게 경인년 새해는 밝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