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메말라 먼지투성이더니
오늘은 비가 내린다...
단풍구경 막바지인 절정의 휴일에 비가 내리니
어수선하게 변해버리는 관광지.....
이곳 부석사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이고
지역홍보 팜플렛은 내어다 놓기만하면 어느순간 사라져 버린다..
그 가운데
난 돌고돌아가고 있다.
식사의 여유를 찾기위해 눈치 봐 가믄서...
이렇게 비내리는 휴일엔
따뜻한 아랫목에서
누군가 지직지직 구워주는 부침게에다가
막걸리(난 쇄주) 한사발이면 딱!! 인데...
그것도 내 그리운 그님과 함께라면 금상 첨화겠지??
그런데
짧은 포상휴가나온 아들과
집에 남아있는 이들을 위하여
바쁜 아침시간 후다닥 거리면서
부침개 지직지직 지져서 식탁가득 올려놓고 나왔으니
난 영락없는 무수리여~~~~~
가을비 내리는 휴일
우산속의 아름다운 가족들 모습 바라보며
대경방에 꺼진불 살려보려는
공주를 꿈꾸는 무수리
............................산바라기의 독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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