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않은 올해는 경북 방문의 해다
그 경북 방문의 해 마무리 행사가 28일 16:00 현대호텔에서 열리는데
한해동안 경북 방문의 해에 열심히 일한 우리네가 그 주인공으로
중요한 임무를 띠고 참석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그 모임엔 꼭 참석해야할 이유가 있는데
달력을 요리조리 살펴보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 내일이 제사날이네~~
우짜야 쓰까잉~~
그래서 내 약삭빠른 머리로 생각해 낸 획기적인 사안~~~~
오늘 미리 장을 봐다가
대충 장만해서 내일아침일찍 전해주고 나머지는 동서에게 맡겨야겠다.
그리하야~~~
이 바쁜 바라기 시간을 요리 쪼개고 조리 빠개서
시장을 봐오고
분주히 음식 준비에 돌입~~~~
그리고 그 음식준비 마무리 단계.....
그때 울리는 전화한통
울 옆지기보다 날 더 잘 챙겨주는 울 시동생이네
"형수 어디셔?"
"집이징~~~~~"
"바뻐요?"
"물론 바쁘징~~ 내일 제사 음식 장만할 시간이 없어서 오늘 미리 준비중이지욤"
"어~~ 엄마는 모래라 카든데........."
"어~~엉~~ 내일이 아니고??"
"음력 11월 20일 , 양력으로 12월 29일 모래라던디요"
"그렇다고라고라~~~~ 11월 19일이 아니궁???
그러고 보니 11월 20일이 맞는것 같네~~~"
"형수 일단 우리집으로 가 봐여....."
(어머님이 삼촌집 기거하시는 관계로 제사를 그곳에서 지냄)
"...................알쓰요"
.
.
.
.
.
.
워쩌야 쓰까잉~~~
이 음식들은~~~~~~~~~~
하는수 없지뭐~~~
해논 음식물 대빵 다라이에 담고
박스에다가 봐온 준비물 챙기고 출~바~알~~
ㅎㅎㅎㅎ 일단은 먹고보자~~~~~~~~~~~~~~
그리하여
제사음식 미리 앞당겨 후딱 해 치우고 왔심더~~
근디 남은게 많은데 워쩌지유??
음식도 음식이거니와 나 왜 이러나요?
진주하씨집안에 시집와서
20여년간을 잘 지내오던 제사가 왜 갑자기 하루 앞당겨 지냐고요~~
그리하여
정확하고 기억력 좋기로 소문난 바라기
오늘 완죤~~히 스탈 구기고 말았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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