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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자유로운 이야기

만나고 싶네요. 우리 정겨운 님들을........

안개가 짙다.

바로 앞산은 훤히 보이는데

겹겹이 쌓인 뒤쪽 소백산의

눈 덮인 정상은 보이질 않는다.

 

수많은 산신령이 편안히 쉬고있을 것 같은

몽글몽글 솜사탕 모습을 숨기고

길~고 넓은 구름 무리가 날 유혹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발목까지 푹푹 빠지며 올랐던

소백산의 눈밭이 눈앞에 선하다.

 

소백의 그리움에 푹 빠져

넋 놓고 그리움 헤맬 때

낮 익은 사람하나 창을 두드린다.

 

직원 한명이

우리 영주와 자매도시

대구수성구청에서 오신 님 들이라고 동행을 요구한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동행에 들어가고

고기 물 만난 양 떠드는 안내에

모두들 귀 쫑긋 하는데

부족한 시간에 아쉬움만 커져간다.

 

백운동 서원에서 소수서원으로

소수 박물관이 생기기까지

그리고 그 안의 숨은 이야기

그렇게 그들과 작별을 한다.

 

매일같이 만나는 또 다른 사람들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정겨움이 컸음은......

왜 였을까요?

 

만나고 싶네요

우리 정겨운 님들을........

이 산바라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