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짙다.
바로 앞산은 훤히 보이는데
겹겹이 쌓인 뒤쪽 소백산의
눈 덮인 정상은 보이질 않는다.
수많은 산신령이 편안히 쉬고있을 것 같은
몽글몽글 솜사탕 모습을 숨기고
길~고 넓은 구름 무리가 날 유혹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발목까지 푹푹 빠지며 올랐던
소백산의 눈밭이 눈앞에 선하다.
소백의 그리움에 푹 빠져
넋 놓고 그리움 헤맬 때
낮 익은 사람하나 창을 두드린다.
직원 한명이
우리 영주와 자매도시
대구수성구청에서 오신 님 들이라고 동행을 요구한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동행에 들어가고
고기 물 만난 양 떠드는 안내에
모두들 귀 쫑긋 하는데
부족한 시간에 아쉬움만 커져간다.
백운동 서원에서 소수서원으로
소수 박물관이 생기기까지
그리고 그 안의 숨은 이야기
그렇게 그들과 작별을 한다.
매일같이 만나는 또 다른 사람들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정겨움이 컸음은......
왜 였을까요?
만나고 싶네요
우리 정겨운 님들을........
이 산바라기가요
'마음의 여유 > 자유로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구 답답혀........ (0) | 2006.12.21 |
---|---|
깜짝벙개 우리는 이렇게 즐겼다.... (0) | 2006.12.16 |
걱정이랑 하덜 마소 (0) | 2006.12.04 |
춥지만 따스한 날~~~~ (0) | 2006.12.04 |
여기는 대한민국 ....그리고 부석사 (0) | 2006.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