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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관과 금동 대금구(혁대)를 함께 묻은 대형 신라고분이 영주시 순흥면에서 발굴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세종문화재연구원(원장 김창억)은 영주 풍기-단산간 지방도확포장공사 1구간에 위치한 순흥면 태장리 216-2번지 일대에서 삼국시대 석실묘 4기를 확인했다고 3월 22일 밝혔다.
특히 이중 1호분 석실에서는 출(出)자 모양 금동관 조각과 금동제 대금구 조각, 금동 귀걸이 등도 수습됐다. 1호분은 석실(石室) 내부 규모가 동서 길이 8m70cm에 남북 폭 2m30cm의 대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의 진성섭 조사연구실장은 “이는 이 지역에서 확인한 신라시대 최대 규모 구분”이라면서 “무덤을 만든 시기는 서기 500년 무렵으로 본다”고 말했다. 석실 서쪽 벽면에 외부로 통하는 문을 마련한 이른바 횡구식 석실분(橫口式石室墳)인 1호분은 처음 무덤을 만들고 시신을 매장한 후에도 서너 차례 몇 사람을 더 묻은 이른바 추가장(追加葬) 형식의 무덤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 실장은 “동서로 장축(長軸)을 마련한 석실 내부에 처음에는 맨 동쪽에 시신을 매장했다가 그 서쪽으로 가면서 추가로 매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출토 유물로 볼 때 머리 방향은 북쪽으로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자형 금동관을 비롯한 유물 대부분은 극심한 도굴로 파편 형태로만 수습됐다. 조사단은 “부장품으로 보아 이곳에 묻힌 사람은 순흥지역 최고 수장층으로 추정된다”면서 “묻힌 사람의 사회적 위계와 성격은 물론 당시 고구려와 맞닿은 신라의 변경지역으로서 순흥의 지리적·전략적 중요성과 위치를 재조명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
영주(youngju@news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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