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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우리집

이제는 떠나보내 주려고

벌써 삼년이 눈 앞에 와 있다

그 아이가 떠난지....

이젠 보내줘야 되겠는데....

 

학교 홈페이지에 사진을 모두 퍼왔다.

이젠 그곳에도 사진을 내려야 할때가 된것 같아서

그래도 가끔씩 보고 싶을때 보려고 퍼온 사진들

보관을 위한 공간

 

 

미쳐 준비가 안되어서

러시아 대장정때 사진으로 만들엇던 영정사진

그렇게 밝았던 얼굴인데 미소조차 저리 슬퍼 보일까?

 

 

2007년 10월 29일었던것 같다.

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늘 생활하던 그곳 학교 영결식장

이제 태어나고 자랐던 정든 고향으로 데려아야지...

 

슬픈 미소에 형님 누나들 가슴이 미어졌었다.

 

연구실 앞에 놓여졌던 국화꽃도 시들어 가는데

교수님은 아무리 기다려 봐도 오지 않는다고

어느 제자가 올려준 사진

 

그리고

그후

교정에 추모비 제작이 있던날

 

어린 딸 경민이는 철없이 웃고

 

 

추모사를 하는 작은형

형의 추모사를 듣고 있다니...

참......... 

 

안전공학과 10주년 기념식수앞에 세워진 추모비

가족 동료 제자들이 바친 국화꽃은 생생한데...

 

백발의 아버지 미어지는 가슴은 어떻게 위로하나

그래도 다행이 잘 버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아이의 마음일까요?

빛이 납니다...

 

 

 

그 후~~~

따뜻한 봄날 파랗게 잔디가 피어난 날의 추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