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정迎薰亭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414호
영훈정迎薰亭은 조선시대 영천(영주 옛 이름)고을 남쪽5리 화천(禾川=휴천동) 돌다리 북쪽에 있었다.
이 정자는 고을에 사신使臣을 마중하고 배웅하는 장소로서
세조世祖 때 군수로 부임한 정종소鄭從韶가 세웠는데,
처음에는 이름이 없었으나,
명종 3년(1550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李滉 선생이 영훈정迎薰亭이라 명명하고
직접 편액을 써서 달았다고 한다.
그 후 퇴락하여 허물어져 없어졌다가,
인조 21년(1643년) 군수로 부임한 신속申洬이 고을에 온갖 폐해가 자주 생기자
그 연유를 고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이 정자를 다시 새울 때,
자신의 봉록俸祿을 떼어 보태면서 경비를 모아 이듬해 인조 22년(1644년) 다시 세웠다.
학사鶴沙 김응조金應祖의 중건기에 의하면,
ꡒ 영남 산수의 경승이 영천榮川처럼 기이한데가 없고,
영천의 누정 가운데서도 그 아름다움이 이 영훈정을 따를 데가 없다....ꡓ고 하였다.
일제침략기에 이 건물은 영주군청 사무실로 개조되어 사용 하면서 197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으나,
지금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 정자亭子는 영주시의회 옆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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