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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웃으면 행복해^^

가는 귀 먹은 아내

^@^ 가는 귀먹은 아내 ^@^
                               

    최근에 와서 아내가 내가 물어보는 말에 제대로 대답을 안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나서 어떻게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인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문의는 아내의 청력을 진단하고 난 후에 처방을 할 수 있으므로, 우선 집에 가서 아내가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부터 못 알아듣는지 테스트를 해보라고 했다. 그날 저녁 아내가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난 곧 현관문에서부터 아내를 테스트하기로 했다. (현관)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응접실 입구)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부엌 입구)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 . 나 : 아니, 도대체 여기서도 안 들린단 말인가? 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아내의 귀가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다.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난 천천히 아내 곁으로 다가가서 아내의 등에 손을 살포시 얹으며, 최대한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로...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지? 그 때, 아내가 갑자기...홱~ 돌아서면서... . . . . . . . 아내 : 도대체 내가 '칼국수'라고 몇 번 말해야 알아 듣겠어요? 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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