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물 물
첩첩 산골 자연을 벗삼아 살던 처녀가 돈을 벌려고 도시에 왔는데, 일자리 구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
결국엔 돈많은 사장집에 식모살이로 들어간날, 때 맞추어 사장의 생일인지라 손님들 접대에 눈 코 뜰 새가 없었더라.
술이 과했는지,음식이 짠것인지 사장은 계속 처녀를 불러대며 냉수를 찿기를 몇번째,
지친것인지 심통이 난것인지 빈 컵을 들고 난감해 하며 뻘쭘하게 서있는 아가씨를 보고...
"이봐, 아가씨! 냉수 한컵 가지고 오라니까 왜 그리 서있어!!"
"그게 저....그러니까..... 누가 우물에 앉아있어서요"
▒ 내탓이 아니예요
성적표를 받았다하면 0점이 즐비한 맹구, 그날도 거의 올0점인 성적표를 본 아버지, 작심하고 맹구를 야단치고 있었다.
" 빵점이잖아! 그래 이제 무슨핑계를 댈 작정이냐?"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대답을 못하는 맹구를 보면서 더욱 울화통이 치민 아버지....
"이눔,잘못했으니 당연히 할말이 없겠지? 당장 회초리 가져왓!!!"
그러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맹구가 대답했다.
"아까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직까지 결론을 못 얻었어요. 유전인지,아니면 가정 환경 때문인지....."
| | | |